[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예금보험공사가 올해도 빚을 크게 줄인다. 부실기관에서 인수한 자산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데다, 자체 경영효율화 등으로 상당한 자금을 마련한결과다.
3일 예금보험공사의 ‘2017년도 채권발행 계획’에 따르면, 예보는 올해 중 예보기금 상호저축은행 구조조정 특별계정 채권(이하 특별계정채권) 4조6900억원과 예보기금 채권상환기금 채권(이하 상환기금 채권) 2조5000억원 등 총 7조1900억원의 채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이 자금은 올해 만기가 오는 특별계정 채권 7조2900억원과 상환기금채권 4조3900억원 등 총 11조6800억원의 채권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 예보의 채권 순상환액은 4조49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계정은 지난 2011년 대규모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지원하고자 설치된 계정으로, 당시 23조3300억원의 특별계정 채권이 발행됐다. 예보는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채권을 상환해 지난해 말 채권 잔액은 16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예보는 부실 저축은행으로부터 회수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부동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9000억원과 예금보험료 수입 8000억원, 예보의 보유자금 1조7000억원 등 2조6000억원을 순상환해 잔액이 최고 발행액 대비 59% 수준인 13조7000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상환기금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2002년까지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된 82조4000억원의 상환을 위해 설치된 기금으로, 지난해 말 잔액이 12조5500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역시 우리은행 매각 수입 일부인 1조5000억원과 은행의 특별기여금 1조4000억원 중 일부 등을 통해 1조8900억원을 순상환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기금 잔액은 10조6600억원으로, 2002년말 대비 13% 수준으로 줄어든다.
예보 관계자는 “보유지분과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 매각 등으로 회수한 자금과 예금보험료와 특별기여금 등 가용자원으로 채권을 최대한 상환해 부채규모를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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