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가도 변화의 100일 보내
-일부 ‘도시락’ 매출 수혜누려
-5만원 이하 선물세트’ 증가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오는 5일로 꼭 100일을 맞으면서, 호텔가는 ‘테이크아웃 도시락’이 신규사업으로 급부상했고, 5만원 이하 선물세트가 늘어나는 변화를 보였다. 또 연회의 경우, 규모가 큰 단체고객 위주에서 소규모의 가족, 지인모임이 많아진 것이 다소 달라진 점이다.
세종호텔은 ‘테이크아웃 도시락’을 출시해 약 2억원의 신규 매출을 내면서, 최대 수혜를 입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세종호텔 테이크아웃 도시락은 최대 2만7000원까지 메뉴로 구성되며, 현재까지 약 7330여개가 팔려나가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첫달 1800개에 이어 11월에는 2830개, 12월은 2500개, 올 1월 들어서도 200여개가 판매됐다.
테이크아웃 도시락의 인기는 최고급 호텔 음식을 다소 저렴하게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 크게 부각됐다. 예컨데, 안심스테이크 도시락(2만7000원)은 호텔에서 먹는 안심스테이크 코스 요리(4만5000원)와 같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다 하루 전에만 주문하면, 당일날 호텔 지배인이 바로 만든 따끈한 도시락을 직접 배달해준다. 배송비도 무료다.
세종호텔 측은 예상치 못했던 도시락의 인기에 한식뷔페식당 ‘은하수’에서도 한식 콘셉의 도시락을 이달 9일 출시할 예정이다. 10인분 기준 15만원에서 25만원까지이며, 서울 및 경기지역에 한해 무료 배송서비스를 실시한다. 메뉴는 10~13가지로 구성된다.
‘5만원 이하’ 선물세트 비중이 늘어난 것도 청탁금지법 시행 후 달라진 호텔가 풍경이다.
더 플라자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에 5만원 이하 상품군의 판매가 전년 대비 30% 가량 늘어났다. 이에 따라 더 플라자는 이번 설 명절을 맞아 호텔 시그니처를 상품으로 구성한 P컬렉션(P-Collection)과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에릭케제르 베이커리 선물세트 등 5만원 이하 상품군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의 경우 보다 고급스러운 5만원 이하의 선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호텔 PB 상품과 베이커리 상품 등을 추가로 구성했다.
이 밖에 A 특급호텔은 지난해 4분기 연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연말 레스토랑 예약율의 경우, 과거에 규모가 큰 단체고객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소규모의 가족이나 지인모임이 많아진 것이 청탁금지법 시행 후 다소 달라진 모습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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