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지난 7일 방송한 ‘엘리트의 민낯-우병우 전 수석과 청와대 비밀노트’ 편은 큰 주목을 받았다. 우병우는 모르쇠로 일관해온 가운데, 우병우家와 최태민家 사이의 의혹들을 파헤치고, 우병우가 민정수석 재직 당시 발생했던 새로운 대형 비위 사건을 발굴했기 때문이다. 우병우 전 수석 장인과 최태민은 40여년 전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였다는 제보도 방송됐다. 시청률이 무려 14.6%(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우병우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임하는 동안 발생했던 공직사회 사정라인의 붕괴를 상징하는 ‘청와대 비밀 노트’를 입수해 보도했다.
청와대내 경호 담당 경찰 간부가 작성한 11장 분량의 업무노트였다. 누군가가 2016년초 휴대폰으로 촬영해 ‘그알‘팀에 제보한 것이다. 여기에는 경찰내 인사 비리를 알 수 있을만한 내용들이 적나라하게 적혀있었다.
특정 경찰의 이름과 그 옆에는 경찰관부나 유력자와의 관계, 추천자 이름 등이 적혀있었다. 이를 작성한 경호실 간부가 누군가의 로비를 받고 승진인사에 개입한 듯한 자료였다. ‘그알‘ 제작진이 실제로 확인해보니 이 메모가 그대로 인사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이 메모를 작성한 경찰 간부는 제작진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버’를 인정하면서도 “경찰에 능력있는 친구들을 발탁하고 싶었다“라고 해명했다.
“이건 정말 청와대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자료라고 생각해서... ‘최순실’ 이라는 글자가 나와서 제가 깜짝 놀라서 제보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청와대 비밀 노트 제보자)
“정말 저로선 개인적으로 너무나 충격적이고요. 이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국기 문란이고 헌정 문란 범죄라고 봐야죠. 정유라가 이화여대 입학에 부정이 있느냐 마느냐의 그런 수준을 넘어서는 거죠.”(표창원/ 국회의원)
이를 본 시청자들은, 특히 취업을 앞둔 젊은이들, 노량진에서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사람들은 정말 허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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