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가 일본 위안부 소녀상 문제를 둘러싸고 일본이 합의금 10억엔(약 103억 원)을 지불했으며, 소녀상 설치가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더욱 거세지고 있는 아베 총리의 ‘여론전’으로 인해 틀어지고 있는 한일 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지난 6일 아베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이) 한일 정부간 합의에 역행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고 했고, 이어진 지난 8일 한 TV토론에서는 “한일 합의에 따라 (위안부 문제 합의금) 10억엔을 냈다”며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보여야 하며 국가의 신용문제”라고 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국내 정치권은 ‘3선 도전을 위해 소녀상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10억엔을 냈다면서 ‘소녀상 문제’에 대해 한국이 성의를 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3선 도전도 시사했다“며“집권과 총리직을 위해 한일관계 현안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보여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벌써 일본대사관 앞 수요집회를 시작한지 25주년이 됐다. 아베 수상이 나서서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잘못된 박근혜 정부의 한일합의가 도발의 빌미를 줬습니다. 10억엔에 국민의 자존심을 팔아서는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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