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이 6주 연속 상승하며 L당 1500원대에 진입했다. 휘발유 평균 가격이 1500원대에 접어든 건 15개월만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1만1000여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0.62원 오른 1501.99원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평균 1300~1400원대를 오가던 휘발유 값이 1500원대에 진입한 건 지난 2015년 10월 이후 15개월만이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의 경우 휘발유 가격은 L당 1611.88원으로 이미 1600원대를 돌파했다.
경유 가격도 전국적으로 전날보다 0.21원 오른 1294.25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상승 추세라면 1300원대에 진입도 초읽기에 들어 갈 전망이다. 서울 지역은 경유도 1402.28원으로 벌써 1400원대를 돌파했다. 국내 기름값은 당분간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제 원유 가격 상승세가 살짝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원유 가격 변동이 국내 주유소의 석유제품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3~4주의 시차가 나기 때문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날보다 0.21달러 오른 배럴당 57.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0.23달러 상승한 53.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소폭(0.03달러) 내린 54.2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두바이유 가격이 20달러 초반대까지 내려갔던 것에 비하면 1년 만에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석유공사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국내유가의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유가는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非)회원국 등 산유국들이 원유를 감산키로 합의한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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