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바지선 ‘팔팔128호’ 현장도착…4층 선미 우현쪽 창문 절개준비 8일째 실종자 수습은 답보상태…진도 주민에도 생활자금 지원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 44일째인 29일, 실종자 추가 수습 소식이 8일째 없는 가운데 피해자 가족과 진도 지역 주민에게 생활안정자금이 지급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9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28일까지 피해 가족에 대해 생활안정자금 368세대 8억1000만원, 긴급복지지원금 391세대 4억1100만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진도지역 주민에게는 생활안정자금 401세대 3억4300만원, 수색참여 어선 132척에 유류비 등 보상금 5억8900만원, 진도지역 124어가에 특별영어자금 36억8000만원이 융자됐다.

선체 절단작업에 투입될 새 바지(bargeㆍ화물운반선) ‘팔팔128호’는 당초 계획(전날 오후)보다 뒤늦은 이날 오전 4시42분께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새 바지는 이날 세월호 선미 부근에서 앵커 고정작업을 할 예정이다. 새 바지의 고정작업이 완료되면 4층 선미 우현 쪽 창문 3개 크기의 외판을 절단하고 장애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게 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장 기상불량으로 바지 고정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지 고정 작업을 마치는 대로 선체와 장애물 상태 파악을 위한 수중탐색 작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체 외벽 절개를 통한 수색방안이 추진됨에 따라 이날부터 해양조사선 2척을 투입해 침몰지점 북서쪽 및 남동쪽 해역에서 해저영상탐사가 실시된다.

이날 새벽 잠수 수색이 진행됐지만 성과는 없었다. 민ㆍ관ㆍ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2시19분부터 3시27분까지 1시간여 동안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수습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오전 단원고 여학생의 시신 1구를 수습한 이후 수색은 답보상태에 머물러 남은 실종자 수는 8일째 16명이다.

합동구조팀은 이날 정조 시간인 오전 8시18분, 오후 2시3분, 오후 7시53분을 전후로 수색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사고 해역에 초속 3.7m의 바람이 불고 파도는 0.7m로 전날보다는 기상이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도=민상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