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재株 수혜 지속 예상 - SKC코오롱PI, 이녹스 주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주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장비주(株)보다 소재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OLED 장비주에 대한 대체 투자 대상으로 소재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OLED 장비 업체들은 지난해 사상 최대 수주를 기록했고 올해도 호조세가 기대되지만, 이런 수준이 지속될 순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의 장비 발주를 살펴볼 때 증설을 기대하기 어렵고, 중국 업체도 현저히 낮은 패널 양산 수율 상태에서 발주를 가속화하기 어렵다”며 “소재 업체에 대한 성장 모멘텀(동력)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OLED 소재 업체로서 SKC코오롱PI가 주목받는다. SK그룹과 코오롱그룹의 합작사인 SKC코오롱PI는 폴리이미드(PI) 필름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21.90%)를 기록한 업체다.
PI필름은 얇고 굴곡성이 뛰어난 소재다. 400도 이상의 고온과 전기저항이 전혀 없는 절대영도(영하 273도)에 근접한 극저온에서도 잘 견딘다. 형태를 변화시켜야 하는 플렉시블 OLED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국내 PI 필름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SKC코오롱PI는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FPCB)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주이기도 하다.
향후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하판보호용 PI 필름 시장까지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애플 아이폰8에 OLED 디스플레이가 본격 장착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녹스 역시 주목받고 있다.
애플이나 삼성전자의 고가 스마트폰 주요 공급처가 삼성디스플레이인데, 이녹스가 삼성디스플레이의 공급 업체로서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이녹스는 올해 OLED TV용 봉지필름 매출이 50% 넘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OLED 산업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와 FPCB 실적 개선으로 인한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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