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만간 자리 함께 하자” 제안
[헤럴드경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가 최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전화로 위로의 말을 전했다. ‘문재인 대세론’에 맞선 ‘제3지대’ 인사 끌어안기란 분석이 나온다.
30일 국민의당과 안 전 대표 측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지난 28일 박 시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려운 결정을 하셨다. 고생이 많으셨겠다”며 “조만간 자리를 함께 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안 전 대표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리산에 다녀올테니 갔다와서 다시 연락하자고 답했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또 “과거 가까웠던 관계를 계속 유지하면서 서로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함께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고 한다.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안 전 대표는 박 시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고 지지선언을 한 바 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통화 내용이 알려지자 정치권에서는 안 전 대표의 ‘제3지대 세력’ 끌어안기 시도라는 해석이 나왔다. 국민의당 ‘빅텐트’에 박 시장을 포함시킬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
이를 두고 안 전 대표의 비서실장격인 송기석 의원은 “박 시장이 국민의당으로 오겠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안 전 대표가)실질적으로 박 시장을 위로한 것은 처음 아니겠느냐”며 “안 전 대표의 소통하는 능력이 한 층 높아졌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박 시장의 국민의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당과 제3지대 합류설은 전부 소설”이라며 “박 시장은 민주당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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