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 단식만 23회 우승…세계 랭킹 1위도 탈환

[헤럴드경제] 세리나 윌리엄스(2위ㆍ미국)가 결승에서 언니를 꺾으며 메이저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승리로 세리나 윌리엄스는 독일의 안젤리크 케르버에게 뺐겼던 세계 1위 자리도 되찾게 됐다.

세리나는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13일째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언니인 비너스 윌리엄스(17위ㆍ미국)를 2-0으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그는 개인 통산 23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의 우승 상금만 370만 호주달러(한화 32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전까지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세리나와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의 22회였다. 마거릿 코트(호주)가 24회 우승했지만 코트는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전 우승 13회가 포함돼 있다.

대회 최다 승리 기록과 함께 세리나는 오는 30일 발표되는 새로운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1위 자리를 빼앗긴 지난 9월 이후 4개월만의 탈환이다. 그는 2015년 자신이 세운 호주오픈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36세)도 새로 썼다.

반면 2003년 준우승 이후 14년 만에 호주오픈 결승에 다시 오른 언니 비너스는 생애 첫 호주오픈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윌리엄스 자매 대결로 열린 이날 결승에서 비너스와 세리나는 나란히 긴장한 듯1세트 초반 게임스코어 2-2까지 한 번도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했다. 브레이크를 주고받던 둘은 게임스코어 3-3에서 세리나가 언니의 서브 게임을 다시 따내며 기선을 잡았다. 2세트에서도 세리나는 똑같이 게임스코어 3-3에서 비너스의 서브 게임을 빼앗으며 승기를 잡았다.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 매치포인트(40-30) 상황에서 세리나는언니의 리턴이 사이드 라인 밖에 떨어지는 것을 확인하고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세리나는 이번 대회 7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세트도 상대 선수에게 내주지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