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장밋빛 전망’에 천정부지로 오르는 주가에 ‘독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 내 대장주이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사상 최고가(199만5000원)를 기록한 전날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280조6553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59%에 달했다.
이는 사상 최대 비중으로 이 전날인 255일 21.49%를 기록, 0.10%포인트를 더 얹으며 전체 유가증권시장의 5분의 1을 넘어선 셈이다.
지난해 말 20%대에 진입, 지난 12일 사상최고가를 찍으며 21.00%까지 치솟은 뒤 계속 20%대를 견조하게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같은 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2.99%)의 비중까지 합하면 총 24.58%로 전체 증시의 4분의 1에 육박하고 있어, 반도체 대장주 위주의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삼성전자의 질주는 D램과 NAND 등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데다 올해 상반기 갤럭시S8 출시 기대감까지 더해져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계획 등 주주친화 정책까지 얹어져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매력적인 종목이 될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외국인의 삼성전자 수급 쏠림 현상도 이어져 전체 증시의 균형적인 주가 상승을 저해하고 있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1분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평택 생산라인 시설투자 전개로 64단 적층 수 확대를 추진하게된다”며 “지난해 4분기는 물론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전기전자(IT)업종의 매력도는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독주를 막을 순 없지만, 증시의 삼성전자 ‘쏠림 현상’과 수급 불균형은 장기적으로는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높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삼성전자의 비중이 지나치게 확대되는 것 자체가 시장에서는 리스크”라고 지적한다. “전체 주식시장이 특정 한 종목의 주가 움직임에 크게 의존하게 되면 다양성이 없어지면서 외부 충격에 더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위험성이 커진다”며 “시장의 장기적인 균형적인 발전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들에게 삼성전자가 가장 중요한 투자처는 맞지만, 삼성전자 종목 이외의 여러 다양한 종목에 투자가 골고루 분산되는 쪽이 시장 발전 측면에서는 더 긍정적”이라며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는 걸 견제하는 방식보다는 투자자금이 다양한 종목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정보제공 채널이나 시장의 전체적인 투명성 개선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게 장기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