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 스마트폰 업계 2강이 지난 한해 동안 600억 달러 이상의 반도체를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4일(이하 현지시간) 시장조시기관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2016년 주요 전자업체의 반도체 수요에 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총 316억 6,700만 달러(약 36조3,537억1,600만 원)의 반도체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점유율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9.3%로, 2015년 1위였던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선두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애플은 약 300억 달러(약 34조4,400억 원) 어치의 반도체를 구입했으며 전체 반도체 구매량 중 8.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이들 두 업체가 지난 한해 동안 구입한 반도체의 총 수요는 무려 617억 달러(약 70조8,316억 원)로 점유율은 18.2%를 차지하고 있다.3위 이하 업체의 점유율이 4% 미만인 점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와 애플의 존재감이 얼머나 큰 것인지 잘 알 수 있다. 가트너 측은 이에 대해 "양사가 반도체 벤더에게 최대 고객으로서의 지위를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트너의 야마지 마사츠네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삼성전자와 애플이 TOP2를 차지한 건 6년 연속"이라면서 반도체 기술 및 가격 동향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영향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이에 대한 근거로 야마지 씨는 애플의 지난해 반도체 구입액이 전년인 2015년보다 2.9%포인트 줄어든 점을 꼽았다. 애플의 반도체 구매액이 줄어든 건 가트너가 지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야마지 씨는 애플의 감속에 대해 태블릿PC인 아이패드의 판매 부진과 Mac의 PC시장 점유율 감소 때문이라고 밝혔다.한편 3위는 델(DELL)로 지난 한해동안 133억800만 달러의 반도체를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3.9%였다. 4위와 5위는 레노버와 화웨이로 각각 128억4700만 달러, 98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3.8%, 2.9%로 각각 집계됐다.

출처 : 가트너(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