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성적 대상으로만 본다는 의미” 비판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부인이 없을 때 다른 여성과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과거 발언이 새삼 논란이 되고 있다. 신중한 행동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여성을 ‘성적(性的)’인 대상으로만 보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의 과거 발언으로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앞서 WP는 2002년 펜스 부통령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부인 외에 다른 여성과 절대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 부인이 없을 때는 술자리에도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펜스 부통령은 “만일 술이 제공되고, 사람들이 흐트러져 있으면 나는 그 자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백인 여성이 내 옆에 있기를 원한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무심코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대해 WP는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다”며 “그렇다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못 만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BBC방송도 비록 15년전 인터뷰지만 펜스 부통령의 여성에 대한 태도를 놓고 험악한 논쟁이 오가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정중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지만 반대편에서는 ‘성차별적이고 시대착오적’라 반박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불륜이 모든 결혼생활을 위협하는 요소라는 것을 이해하고 조심하는 현명한 남자다”, “특히 언론의 주목을 받는 공적인 인물들에게는 합리적인 테두리”라고 주장했다.
반면 펜스 부통령을 비난하는 사람들은 “여성을 잠재적으로 성적인 대상으로만 본다는 의미다”, “만일 펜스가 여성과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여성이 수석 보좌관, 변호사, 선거참모 등이 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펜스 부통령의 언론 담당 비서는 논란이 된 인터뷰에 대해 “처음 워싱턴DC에 입성했을 때 건강한 결혼생활을 위한 기준을 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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