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위원회 14일 오후 개최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을 놓고 평행선을 달려온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이 14일 막판 협상에 돌입한다. 국민연금은 이날 오후 투자위원회를 열어 최종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다.
국민연금과 산은 등에 따르면 양측 실무진은 전날 밤샘 협상을 벌인 데 이어 14일 오전에도 다시 만나 실무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3일 이동걸 산은 회장과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이 전격 회동한 이후 양측의 입장이 좁혀지는 모양새다.
전날 이 회장은 강 본부장을 만나 국민연금이 보유한 회사채의 50%를 출자전환 해주고 남은 부분에 대해서 3년 만기 연장을 해준다면 국책은행이 상환을 보장해주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에 양측 실무진은 이를 기술적으로 어떻게 보장할지를 두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과 산은은 그간 채무재조정안을 놓고 서로 핑퐁 게임을 벌여왔다. 국민연금은 정부와 산은이 내놓은 채무재조정 방안을 놓고 “대우조선의 재무 상태가 의심된다”며 ▷4월 21일 만기 회사채 상환 ▷4월 회사채 만기 연장 등을 요구해왔지만 거절당한 바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산은과 협상을 마무리하고서 오후 투자위원회를 열어 채무조정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국민연금이 채무재조정안이 동의하면 오는 17일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재조정이 성사돼 국책은행이 한도성 여신으로 2조 9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한다.
반면, 반대나 기권 결정을 하게 되면 대우조선은 20일 전후로 사실상 법정관리인 P플랜(Pre-packaged Plan)에 돌입한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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