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추억의 맛ㆍ가성비 만족 -핫도그 시장 업계간 경쟁 ‘후끈’ -소규모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해 -2030 예비 창업자들 관심 집중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요즘 길 걷다보면 핫도그 가게가 많이 보인다. 저렴한 가격에 배를 채울 수 있는 추억의 맛이 담긴 대표 길거리 간식 핫도그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아이들에겐 간식으로 제격이고 중장년층은 옛 향수를 느낄 수 있어 전 연령층에 사랑 받고 있다.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도 핫도그 아이템이 뜨면서 업계간 경쟁도 치열하다.
핫도그 프랜차이즈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가성비’를 만족시킨다는 것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1000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새로운 형태의 퓨전으로 만들어 기성세대와 신세대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1000원대라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도 있지만 사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 사이에서는 창업비용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는 점도 한몫했다.
핫도그 매장은 규모가 클 필요가 없고 큰 기술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3~4평 정도의 최소 공간으로 운영할 수 있다. 창업비용은 2000~3000만원 대로 알려졌다. 특히 개별매장으로 운영할 수도 있지만 기존 점포 내에서 숍인숍(매장 안에 또 다른 매장을 만들어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 형태) 형태로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외식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들이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실제로 핫도그 프랜차이즈의 인기를 이끈 선두주자격인 ‘명랑시대 쌀 핫도그’는 지난해 부산대 본점을 오픈한 후 가맹사업 8개월여만에 가맹점 570호점을 돌파했다. 이렇게 급성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소규모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명랑핫도그 측은 “손쉽게 창업이 가능하고 원재료를 원가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가맹점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교육비, 계약보증금, 홍보비 등을 포함해 약 2000만원대”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2030 젊은 창업자들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폭발적인 반응에 핫도그 프랜차이즈 후발주자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생과일주스전문점인 쥬씨도 지난해 말부터 ‘팔팔핫도그’를 운영하고 있다. 쥬씨 매장 내에서 운영하는 별도 핫도그전문매장 개념으로 기존 점주들의 추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지금은 개별 매장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가격은 다른 브랜드들보다 더 낮은 800원대로 주스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봉이통닭을 운영하는 또봉이에프앤에스는 지난 프랜차이즈박람회에서 ‘또봉이왕핫도그’를 선보였다. 또봉이통닭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또봉이왕핫도그를 운영하면서 향후 전국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일산에 사는 30대 주부 한모씨는 “학교와 아파트 단지 사이에 핫도그 매장이 위치해 있어서 오고가며 아이들 간식으로 자주 사준다”며 “즉석에서 튀겨서 더 믿음이 간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불황에 대표 길거리 간식인 핫도그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며 “핫도그는 계절을 타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사계절 내내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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