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폰 판매 본격, 마케팅 실탄 비축 -9월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마케팅 대전 분수령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이동 통신업계의 올 1분기 마케팅 비용이 전분기보다 주춤해진 사이, LG유플러스만 나홀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8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판매에 들어간데다 오는 9월 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까지 앞두고 있어, 비용 ‘실탄’을 장전한 이통3사의 마케팅 대전이 본격적인 전초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비용은 5271억원으로 전분기(4804억원)보다 9.7% 상승했다. 전분기 기준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 뿐이다.
영업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의 비중도 23%로 지난 2015년 4분기(23.8%)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영업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1분기 22% 이후, 2분기 22.6%, 3분기 21.6%, 4분기 20.4%로 감소세를 이어가다 올 들어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KT는 마케팅 비용 감소세가 3사 중 가장 두드러졌다. 올 1분기 마케팅 비용은 6395억원을 기록, 전분기(7025억원)보다 9% 감소했다.
SK텔레콤는 전분기(7956억원) 대비 4.5% 감소한 7596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멤버쉽 고객 유치 등에 주력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반면,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올 2분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갤럭시S8의 고객 유치에 대비해 1분기 총탄을 비축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에서는 오는 9월 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의 자동 폐지가 이통3사의 마케팅 대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는 출시 한지 1년 3개월이 넘지 않은 신규 스마트폰에 대해 통신사의 지원금이 일정액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것이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는 정치권 대선 공약에도 언급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를 9월 말 일몰 전에 폐지하는 공약까지 내놓은 상황이다. 대선 결과에 따라 이통사의 마케팅 승부처가 앞 당겨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지원금 상한제 등 가계 통신비 정책에 변수가 생길 것을 감안해서, 마케팅 비용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연간 계획된 마케팅 비용을 큰 폭으로 넘길 수는 없기 때문에 하반기 상황까지 염두해 비용을 분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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