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후보자, 본지 통화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 인사로 꼽히는 강경화(62)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최우선 과제로 북핵 문제를 꼽았다. 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장관으로 임명되면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장관이 된다.
업무차 스위스 방문 도중 장관후보자 지명 사실을 접한 강 후보자는 21일(현지시간)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외교 난제가 많은 상황에서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갑자기 (문재인) 대통령께서 불러주셔서 막중한 책임감도 느끼고 정신이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이라며 “비(非)고시 출신에 여성이라고 하지만 외교부에 오래 몸을 담았고, 선배 후배들도 많이 계시고, 제가 기댈 분들은 그 분들일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강 후보자는 최우선 과제로 북핵 문제를 꼽으면서 “직접 다룬 경험은 없지만 북핵 문제가 한반도를 넘어 큰 국제현안으로 오래 남아있고, 유엔에서도 자주 거론되고 있다”면서 “그런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맡고 있는 강 후보자는 “내일(22일)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께 보고드리고 (이곳) 일을 마무리하고 빨리 돌아갔으면 한다”면서 “곧 들어가서 청문회 준비도 하고, 외교문제와 관련한 세부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 후보자는 ‘자녀 국적ㆍ위장전입 논란’과 관련, “(그런 상황은)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청와대 검증과정에서 이미 보고한 일이고, 자세한 얘기는 청문회 과정에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자녀의 미국 국적포기 문제에 대해서는 “남편과 아이와 통화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강 후보자의 장녀는 1984년 후보자가 미국 유학 중 출생한 선천적 이중 국적자로, 2006년에 국적법상 국적선택 의무 규정에 따라미국 국적을 선택했다”면서 “본인이 다시 한국 국적을 취득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연 기자/
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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