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29일 ‘BBS라디오’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긍정 평가했다. 두 후보자는 각각 위장전입과 5ㆍ18 시민군 처벌 판결이 논란이 됐다.

박 전 대표는 “이 후보자는 삶이 비교적 깨끗하다”며 “흠이 나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서 빨리 벗어나야 하고, 국가 대개혁을 위해서 인준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24일 청문회 과정에서 위장전입 문제가 불거졌다. ‘위장전입이 맞느냐’는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병역면탈ㆍ탈세ㆍ위장전입ㆍ부동산 투기ㆍ논문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 공직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당 내부서는 총리 인준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생겼다. 박 전 대표는 “어제 몇몇 의원들에게 연락해봤는데, (총리 인준에) 강경한 (반대) 태도다”며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나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있기에 어떻게 의원총회서 이야기할지 모르겠다. 토론해봐야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김 후보자에 대해선 “대학을 다닐 때 민주화 운동을 했고, 그분의 장인이 목사로 광주 민주화 운동의 대부다. 사모님도 민주화 운동을 했다”며 “헌법재판관 추천 때도 내가 추천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일각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 재판 때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호의적 판결을 내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7일 보도자료에서 “김 후보자는 5ㆍ18 당시 군판사로 재판했다”며 “시민군 7명을 버스에 태운 운전사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군인들의 대검에 찔린 민간인의 자상 흔적을 확인하고도 ‘군인이 광주 시민들을 난자했다’고 주장한 사람에게 실형을 선고했다”고 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광주에서 이야기를 들으니, 김 후보자가 아마 군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그러한 판결을 했을 것이란 말이 있다”며 “오히려 이러한 상황에 동정하는 여론이 있다”고 했다. 이어 “청문회 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구체적으로 나와 검토가 되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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