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바이오의약품 통관은 급증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제약사의 지난달 원외처방액이 전년 대비로는 소폭 늘었지만 처방건수가 10% 이상 줄어들면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의약품 조사자료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6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1조3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지난 5월(1조88억원)의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9.6%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다. 처방건수 역시 전년 동기대비 12.6%나 줄었다. 10% 이상 성장했던 지난해 하반기 높은 처방액 기저효과도 부담스럽다.

통상적으로 전문의약품(ETC: 의사처방을 받는 약) 매출 가운데 원내처방액을 제외한 원외처방액은 전체의 90%에 달한다. 때문에 원외처방액은 제약사의 ETC매출을 대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형제약사의 매출 중 ETC는 일반의약품(OTC) 보다 압도적으로 많아,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체 원외처방액 성장률은 1분기보다는 호조이나, 주요 제약사 ETC 매출액 신장률 눈높이를 높일 만한 의미있는 수치는 아니다”라며 “어닝시즌 마무리까지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종근당과 한미약품의 6월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4.9% 증가해 긍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지난달 원외처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6%나 감소한 반면 평균단가는 17.8%나 증가했다. 최근 처방건수가 줄어드는 반면 비싼 고가약 처방때문에 처방단가는 올라가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것은 보톡스 통관과 바이오의약품 통관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이다. 보톡스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는 HS코드 3002.90.3090의 6월 통관수치는 전년보다 165.6%나 늘어난 1277만5000달러를 기록했으며 바이오의약품 데이터로 추정하고 있는 인천광역시 연수구의 HS코드 3002.10.1000 통관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181.5% 증가한 1억6643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톡스와 바이오의약품 통관금액 모두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수출금액이 대폭 증가했다”면서 “휴젤·메디톡스·휴온스 등 보톡스 업체를 비롯, 바이오의약품 통관수치는 램시마 미국향 매출로 추정되는 만큼 셀트리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