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성형 수술 후 부작용이 나타나 외출 시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한씨(가명, 28세).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시작되면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게다가 거리를 걸을 때 자신에게 쏟아지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지만 자꾸 자신이 위축되는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다.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생기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정도가 됐다. 다행히 한씨는 재수술 전문병원을 찾아 재수술을 받은 끝에 만족스런 외모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
한씨의 경우처럼 성형 수술 후 불만족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특히 주사 시술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 등은 시술이 간편하고 부작용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성급하게 결정하기 쉽다. 지방이식수술도 마찬가지다. 지방이식술은 단순하게 지방을 채취하고 이식하는 간단한 시술로 생각하기 쉽지만 시술방식에 대한 노하우나 숙련도에 따라 부작용의 가능성과 결과에 큰 차이가 난다.
지방이식술의 부작용은 울퉁불퉁한 피부와 석회화, 과도한 지방이식, 비대칭 등 다양하다. 지방이 고르게 이식되지 않거나 지방 흡수가 균등하게 이뤄지지 않았을 때에 피부가 울퉁불퉁해질 수 있다. 특히 눈 밑이나 눈꺼풀이 꺼져 지방이식을 하는 경우 눈의 위, 아래 피부가 매우 얇기 때문에 정교한 시술이 이뤄져야 하지만 시술 의사의 경험이 부족하다거나 숙련도가 떨어지게 되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지방을 과다 이식하는 경우에는 얼굴이 커지거나 비대칭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성형 수술이 그렇듯 지빙이식술 역시 시술 후 일시적으로 불편함이 따르고 회복 기간을 필요로 한다. 지방이식의 경우 멍, 부기, 생착률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 1개월 이상의 회복 기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 기간에도 피부가 울퉁불퉁하거나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 이상 증세가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하게 상태를 진단받고 신속하게 치료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자칫 교정이나 재수술 조차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성낙관성형외과 성낙관 원장은 “부작용을 오래 방치하면 이미 이식된 지방이 자기 조직과 엉겨 붙어 치료가 점점 더 어려워 진다”며 “초기에는 간단하게 주사나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해 교정하지만 시간이 지체돼 조직이 유착된 후에는 외과적인 절제 등의 까다로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낙관 원장은 “미용성형 수술은 1차 수술 보다는 재수술 또는 부작용의 교정이 어렵기 때문에 섣불리 손을 대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면 서 “따라서 재수술 환자는 반드시 시술 경험이나 노하우를 지닌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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