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재단, 29일 음식문화 교류전 아시아-아프리카-유럽 문화 혼재 인도 조리법, 프랑스 레시피 특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프리카 동쪽 마다가스카르에서 한반도 남북 길이 만큼 북동쪽으로 더 가면 인구 9만명에 광주광역시 보다 약간 작은 면적의 섬나라 세이셸공화국(Republic of Seychelles)을 만난다.

아프리카라고 해서 모두 피부색이 검고, 그 대륙의 전통과 닮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곳은 인도양 지역으로 아시아-아프리카-유럽 문화 및 인종이 혼재돼 있고, 생활문화 역시 여러 문화가 섞여 있다.

유럽의 지배를 받는 동안 흑백혼혈 크레올(Creole)인들이 이곳에 많이 생겨났고, 교류가 잦았던 인도계, 중국계도 많다. 크레올은 세이셸의 별칭이다. 토속어 외에 영어, 프랑스어가 통용되며 인구의 90%가 가톨릭이다.

작지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세이셸이 우리나라와 음식문화를 공유한다. 교류전을 여는 것이다.

한식 전문 공공기관 한식재단(김대근 이사장 직무대행)은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 주한 세이셸 공화국 관광청과 함께 오는 29일 오후2시 한식문화관에서 한-세이셸 음식문화 교류전을 연다.

한-터키, 한-아일랜드 음식문화교류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교류전에서는 세이셸 호텔학교 교수와 주 세이셸 프랑스 대사관 셰프를 역임한 마커스 프레미뇽(Marcus Freminot)이 칠리 아크라와 세이셸의 대표적인 소스인 크레올(Creole)을 곁들인 연어 피쉬 케이크, 치킨 스프 등을 선보인다. 우리측 유현수 셰프는 고추장코코넛소스 어탕수와 커리 된장소스 크레올 떡갈비 등 크레올 소스를 활용한 한식요리를 선보이고, 이후 양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구성된 핑거 푸드를 시식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세이셸 전통요리를 일컫는 ‘크레올 요리’는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조리법과 프랑스 요리의 섬세함이 합쳐진 요리로, 쌀밥을 주식으로 한다. 다양한 종류의 카레와 프랑스의 후각적 요소를 가미한 생선찜과 구운 요리, 열대과일로 만든 샐러드와 디저트가 특징이다. 마늘과 양파, 고추와 생강을 많이 사용하여 느끼하지 않고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특별전시 중 향신료 전시에서는 한국의 깻잎, 제피, 산초 등의 향신채와 세이셸의 크레올 카레, 시나몬, 커민 등을 선보이며, 음식문화 사진전에서는 양국을 대표하는 전통음식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식재단 김대근 이사장 직무대행은 “한국의 전통장과 세이셸 공화국의 크레올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이라며 ”이번 행사가 양국 간의 음식문화와 교류를 증진시킬 수 기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세이셸은 1976년 6월 독립한 뒤 6월 28일 우리나라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2015년 현재 우리나라 윤활유, 농산가공품을 수출하고 다랑어, 어육 등을 수입한다. 한국인이 재미삼아 자신의 사진을 ‘인종 분석 소프트웨어’에 입력하면 의외로 동아프리카, 북아프리카 쪽 특성도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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