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사업확장ㆍ빠른 성장세로 주목 -“신성장 사업 창출해 글로벌 화학소재 선도기업 발돋움”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화학소재 전문업체 켐트로스가 케이프이에스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한 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안을 승인한 켐트로스와 케이프이에스스팩은 내달 19일 합병을 마무리하고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가액은 켐트로스가 1주당 1만1005원, 케이프이에스스팩이 1주당 2339원이며, 합병비율은 1대 4.7050021이다. 합병 후 신주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 11일로, 주식매수청구권은 내달 4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켐트로스는 유기합성ㆍ배합기술을 보유한 첨단 화학소재 전문업체다. 사업은 크게 원료의약품과 의약중간체를 생산하는 의약소재 부문과 전해액첨가제, 광개시제로 대표되는 전자소재 부문, 카메라모듈 등 전자부품 고정용 접착제를 생산하는 특수접착소재 부문으로 나뉜다. 모든 사업부에서 시장 상위 제조사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실제로 5년 이상 거래기업이 77%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켐트로스가 주목받고 있는 부분은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다. 설립 당시 유기합성기술을 토대로 의약소재 연구개발에 집중하던 이 회사는 지난 2010년 원료의약품 제조사인 삼풍제약을 흡수합병했으며, 이를 계기로 자체 생산 기반과 설비를 갖춰 장기 성장기반을 확보했다. 이듬해에는 전해액 첨가제 등 전자재료 사업을 개시했고, 연평균 8.2%에 달하는 시장성장률에 발맞춰 올해는 충북 진천에 신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 2015년 동부전자재료의 폴리머사업부를 양수해 공급하기 시작한 산업용특수접착제는 지난해 기준 매출의 37.3%를 차지하는 등 안정적 사업기반 마련에 기여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돋보인다. 특수접착소재 시장 진출로 신성장동력을 마련한 켐트로스는 지난 2014년 143억원이었던 매출 규모를 지난해 357억원으로 키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올해 전자소재 사업 부문은 지난해 출시한 2차전지 첨가제의 매출 성장 본격화로 두 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2년간 80%에 가까운 외형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11.7%였던 영업이익률 역시 올해 이후 16%대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켐트로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 조달능력을 토대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 소재를 사업화하고 방열 분야 전장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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