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가치평가시 시장경쟁력ㆍ기업전략도 고려해야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GSK가 당뇨병치료제 탄제움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임상중인 국내신약 가치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다국적제약사 GSK는 주 1회 GLP-1(당뇨병 치료제) 탄제움의 생산과 판매를 내년 7월 이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표했다.

중단 이유는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하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탄제움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탄제움은 바이듀리온, 트루리시티와 함께 시판중인 주 1회 GLP-1 3종 가운데 하나였으나, 효과와 투약편의성에서 한계를 드러내며 결국 시장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번 생산ㆍ판매중단을 GSK의 전략적 결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상업화된 당뇨병 파이프라인으로 아반디아와 탄제움만 보유했던 GSK가 탄제움의 시장경쟁력 저하로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마케팅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국내 신약 가치평가 시 임상경과뿐 아니라 시장경쟁력과 기업전략도 고려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구자용 동부증권 연구원은 “주 1회 GLP-1 시장에서 경쟁자가 하나 사라질 예정이라는 사실은 신약 개발사에 긍정적인 뉴스로 들릴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당뇨병 신약의 가치는 시장경쟁력과 기업전략까지 감안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줘, 향후 신약 가치평가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