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시장, 2년만에 18%↓ -유소년 청소년층 인구 감소 영향 -커피ㆍ빙수 대체제 늘어 수요감소 -롯데제과>빙그레>롯데푸드>해태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언제부턴가 여름철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가시는 사람들보다 아이스커피를 든 사람들을 더 많이 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 유소년층 인구가 줄고 커피 등 여름 음료 대체제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간한 ‘2017 가공식품 세분 시장 현황(아이스크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5세 이상 국민 1인당연간 아이스크림 소비량은 58개였다. 2013년에는 71개였던 데 비하면 2년 만에 18% 급감했다.

보고서는 아이스크림 개당 평균 무게(110g)를 기준으로 아이스크림(아이스크림류, 빙과) 출하량 및 수입량을 연도별 5세 이상 인구수(통계청 주민등록인구수 기준)로 나누어 1인당 연간 소비량을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스크림 소비 감소는 국내에서의 생산량이 줄어든 영향이 있지만, 주요 소비층인 유소년 및 청소년층의 인구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aT는 분석했다.

대체제가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더위를 가시게 하는 식품이 아이스크림 보다 커피, 빙수 등으로 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건강에 관심이 커진 소비자들이 유지방, 당 함량이 높은 아이스크림 대신 아메리카노 등과 같은 커피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커피전문점 규모는 매해 큰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5월 발간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커피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6조 4041억원으로 2014년 4조 9022억원에 비해 30.6% 성장했다. 커피시장 규모가 폭발적인 성장을 한 배경에는 커피전문점의 역할이 컸다. 커피전문점은 2014년 2조 6000억원에서 2016년 4조원으로 3년간 53.8% 성장해 전체 커피시장의 파이를 키웠다.

아이스크림 소매시장 규모 변화를 보면 2012년 1조2420억 원에서 지난해 1조596억 원으로 15%가량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소매시장 규모도 168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1765억 원)보다 줄어 올해 전체 시장도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조사별 점율로는 롯데제과가 전체 시장의 33.6%를 차지하고 빙그레(26.8%), 롯데푸드(17.4%), 해태제과(14.9%)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