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천주교 인천교구(교구장 최기산 주교)의 인천가톨릭학원(이사장 대리 이학노 몬시뇰)이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소유한 강릉소재 관동대학교를 인수했다.
교육부는 30일 명지학원(이사장 송 자)이 재정난으로 운영을 포기한 관동대학교를 인천가톨릭학원이 인수하는 법률적, 행정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인천시 서구에 소재한 국제성모병원을 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국제성모병원<사진>은 복지부의 ‘전문의수련 및 자격인정에 관한 규정’에 의거, 전공의수련병원으로 지정되었으며 2015년부터 전공의를 선발할 수 있게 됐다.
두 기관은 지난 4월부터 관동대학교를 인천가톨릭학원에 양여하는 문제를 협의해 왔고 4월 말 최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에서 인천가톨릭학원은 대학의 정상화를 위해 국제성모병원 등 현물투자를 포함하는 투자를 약속했으며, 양측은 이와 관련된 정관의 개정 등을 완료한 후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은 것이다.
관동대학교는 의과대학을 포함하여 8개 단과대학과 대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재학생 수는 9,700여 명, 졸업생은 43,000명에 이르지만 재단의 재정이 부실해지면서 학교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1996년에 설립된 의과대학이 설립인가 때 부대조건인 부속병원을 갖추지 못하고 학생들이 떠돌이 실습을 계속하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항의와 집단행동이 계속되는 등 분규가 그치지 않았다.
한편 지난 2월에 개원한 1000병상 규모의 국제성모병원은 최신의 시설과 장비 및 우수한 교수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조치로 연구, 교육, 진료부문에서 명실공히 대학병원의 위상을 갖추게됐다.
인천가톨릭학원의 관리이사로 임명되어 관동대학교 운영의 실무책임을 맡게 된 인천교구의 박문서 신부는 “관동대학교인수를 계기로 가톨릭의 교육이념인 △생명존중교육, △평화와 정의 교육, △봉사교육, △문화적 대화교육, △환경보전교육을 실천에 옮김으로써 국가사회에 봉사할 훌륭한 인재들을 길러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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