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급 높고 업무강도 낮은 단기 아르바이트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올 연휴는 다양한 공휴일이 이어진다. 추석 명절, 개천절, 한글날 등의 국경일이 계속되면서 휴일이 최장 열흘까지 늘어났다. 이에 긴 휴식 대신 쏠쏠한 용돈벌이를 생각하는 취업준비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휴동안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추석 연휴 동안만 일하는 단기 아르바이트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인기다.
취준생인 박조연(27) 씨는 올 추석연휴 동안 고향인 영주에 내려가는 대신 서울 시내 한 백화점에서 2주간 선물포장 아르바이트와 판촉 알바를 하기로 했다. 이로써 박 씨는 각종 수당을 합해 2주에 120만원에 달하는 돈을 쥐게 됐다. 박 씨는 “돈도 벌고 친척들에게 취업준비 관련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돼서 좋다”며 “고향집엔 연휴가 끝나고 잠깐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선 연휴 기간동안 인력 수요가 급증해 일부 업종에선 시급을 높은 수준으로 제시해 단기간 근무할 인력을 모집한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에 따르면 대학생 65.7%가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추석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로는 ‘휴일 수당 등 평소보다 급여가 높을 것 같아서(38.9%)’를 꼽았다. 이외에도 ‘추석 연휴 기간에는 단기 알바를 쉽게 구할 수 있을 것 같아서(짧은 기간만 일하고 싶어서)(38.3%)’, ‘당장의 생활비, 용돈을 벌기 위해서(35.4%)’, ‘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할 일이 없어서(27.2%)’ 등의 이유가 있었다.
특히 단기 알바 업무 가운데 상대적으로 업무 강도가 낮은 공고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기도 한다. 대부분 추석 연휴 전후 1주일가량 일하는 일명 ‘단기 알바’이지만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많게는 50% 가량 높은 시급을 책정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아르바이트 사이트에선 ‘추석 알바 채용관’이라는 페이지를 따로 운영하기도 한다.
최근 명절 선물세트의 포장과 배송 관련 업무 아르바이트직을 채용한 서울 성동구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채용하려고 한 인원보다 훨씬 많은 지원자가 몰려 여러 차례 면접을 보는 해프닝을 치렀다”며 “워낙 지원한 사람이 많아서 채용과정에서 불합격 통보를 하는 것도 힘들었다”고 밝혔다.
test1002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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