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김승유 등 거물급 빠져 여론 고려 총수 출석요청 자제

오는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증권 수석부회장, 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등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인터넷전문은행을 놓고서도 K뱅크와 카카오뱅크 대표가 출석을 요구받았다.

29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 여야 간사는 전날 오후 10시까지 줄다리기 협상을 이어간 끝에 국정감사 1차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큰 틀에서 확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시중은행 중에선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출석할 전망이다. 함 행장은 당초 28일 오전까지만 해도 명단에서 제외돼 있었다. 하지만, 여당 소속 의원이 내부인사 및 산별교섭 사용자협의회 임의탈퇴와 관련해 함 행장의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영주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과 방영민 삼성생명 부사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당초 정무위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을 국감장에 세우는 것을 고려했지만 여야 간 이견 탓에 최 부회장을 대신 부르기로 했다. 방 부사장은 유배당보험계약자 이익배분기준 및 암보험 관련 이슈와 관련해 증인으로 세우게 됐다.

KB 분쟁과 관련해 출석이 예고됐던 김승유 한국투자금융지주은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명단에 포함돼 있었지만 이후 여야간 논의 끝에 막판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전문은행 관련 이슈를 놓고선 여야 모두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의 출석을 요구했다. 제윤경 민주당 의원, 심삼정 정의당 의원,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은산분리를 비롯해 인터넷은행의 특혜 인가, 자본확충 등 운영관련 문제를 놓고 집중적으로 질의할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은행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이외에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이경민 농협은행장과 이대훈 농협상호금융대표, 박신철 자베스파트너스 대표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무리한 증인채택에 따른 여론의 비판을 의식해 기업 총수 출석을 최대한 자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차적으로 실무자들을 불러 관련 이슈를 점검한 후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종합 심사에서 추가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다.

국회 관계자는 29일 “1차 명단이 확정됐다고 해서 그간 논의됐던 증인들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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