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추석 수익률, 외국인 38%ㆍ기관 33% vs 기관 -21.2%

-오스템임플란트ㆍ실리콘웍스ㆍ웹젠…개인은 팔고 기관ㆍ외인 동반 매수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역시나 개미는 눈물을 흘렸다. 코스닥 중ㆍ소형 종목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수익률은 개인 투자자(개미)를 크게 압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사들였음에도 개미들만 무관심했던 종목은 무얼까. 추석 연휴가 끝나기 전 다시 한 번 주목해야 할 종목을 짚어봤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부터 추석 연휴를 코앞에 둔 지난 27일까지 수급주체별로 많이 사들인 코스닥 상장 스몰캡(시가총액 1조원 미만) 종목의 수익률은 극명하게 갈렸다. 수익률은 매수 가격을 고려하지 않고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1월 2일부터 9월 27일까지 주가 변화를 단순 계산한 수치다.

승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스몰캡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7.8%에 달했다. 모두투어(-14.6%)를 제외한 9개 종목의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해당 기간 외국인이 442억원을 순매수한 SKC코오롱PI의 경우 138.7%의 수익률을 기록,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 피에스케이(74.6%), 고영(45.7%), 더블유게임즈(42.9%) 순으로 높은 수익을 거뒀다.

국내 기관 투자자 역시 33.2%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것은 에이티젠(-0.1%)뿐이다. 순매수 상위 1~3위 종목인 웹젠(66%), 우리산업(65%). 실리콘웍스(59%)가 1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같은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21.2%의 손실을 봤다.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서진시스템(0.8%)과 모바일어플라이언스(42.9%)를 제외하고는 모두 손실을 안겼다. 특히 텔콘(-8.3%), 케어젠(-6.5%) 외에는 모두 두자릿수 이상 손실률을 기록했고, 394억원을 순매수한 APS홀딩스의 경우 -67.2%의 큰 손실률을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ㆍ기관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극명하게 갈리는 만큼,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사들였음에도 개미만 외면했던 스몰캡 종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연초부터 추석 연휴 전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오스템임플란트(617억원), 실리콘웍스(492억원), 웹젠(487억원) 모두 외국인ㆍ기관이 동시에 사들인 스몰캡이다. 이 종목들은 외국인ㆍ기관 투자자의 합산 순매수 금액 기준 코스닥 상장 스몰캡 중 각각 1위, 5위,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준으로 3ㆍ4위를 차지한 이녹스첨단소재와 메디포스트의 경우에도 개인은 각각 445억원, 46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기간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서진시스템(801억원), 에스디생명공학(628억원), 모바일어플라이언스(600억원)의 경우 외국인ㆍ기관 투자자 모두 매도세를 나타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41.2%의 손실을 기록한 종목으로, 외국인이 45억원, 기관이 503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 두 수급주체의 합산 순매도 금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 453억원을 순매도한 서진시스템의 경우 개인 투자자들에게 불과 0.8% 수익률을 안기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