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타미김이 데뷔 25주년을 맞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오는 7월 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사운드홀릭시티에서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무려 16년 만에 하는 공연이니만큼 타키김은 공연의 음향은 물론, 연주, 오로지 음악으로만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세세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데뷔 후 지금까지 조용필, 임재범, 김종서, 박상민, 이승철, 신성우, 김건모, 바비킴, 윤수일, 인순이 등 약 5000여 장의 앨범에 녹음 및 160여 곡의 작ㆍ편곡으로 참여한 타미김은 정상급 세션 연주자다. 또한 제3회 가온차트 케이팝 어워드에서 올해의 실연자상 연주 부문을 수상했다.
그리고 그는 현재도 여전히 많은 무대들을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울종합예술학교 겸임교수(2005~2010)를 거쳐 현재 한국국제예술원, 서울문화예술대학, 한양여자대학교, 한국가온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타미김은 자신의 음악을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달려왔기에 기타리스트들을 꿈꾸는 이들을 양성할 수 있었고, 25주년 데뷔를 기념한 콘서트도 열 수 있었다.
"25년간 수많은 곡들을 녹음해왔고 수천번의 연주를 해왔어요. 한국 시장에서 많은 경험을 하다보니 개인적으로 연주자로서 실망감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연주자를 잘 대접해주지 않아요. 단지 뒤에서 연주하는 사람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 제 생각의 주는 음악을 하는 것입니다. 남의 것만 하다보면 본연이 없어지게 되죠. 내 중심은 음악이다라는 생각을 항상 품고 이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혼자서 한다기보다는 분위기를 항상 엮어나갔어요. 선배입장이니까 실력있는 후배들을 이끌어주고, 세션이건, 아티스트건 콜라보레이션 공연 등으로 기회를 만들어나갔죠."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데뷔한 지 25년이 됐더라고요. 단독으로 한 번 공연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계획을 짜다보니 일이 점점 커졌었어요.(웃음) 욕구가 더 커지기 전에 절제했어요.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규모에서 굉장히 가깝게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세월호 참사로 많은 이들이 슬픔이 빠져있는 가운데 타미김이 25주년 콘서트를 열기까진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 그리고 콘서트 소식을 주변에 알렸을 때 동료들은 그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줬다.
"세월호 덕분에 사회적으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어요. 이후 행사도 많이 취소 됐죠. 우리나라가 좁아서 주변환경에 예민하잖아요. 음악을 하는 사람은 본성이 순수하고 감성적인 사람들이 많아요.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어요. 솔직히 저는 편하게 한발짝 뒤에 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솔선수범에서 도화선에 불을 지펴주고 싶었어요."
"동료들이 많이 축하도 해주고 도와준다고 나서줬어요. 참 고마운 일이죠. 신대철, 홍경민, 톡식이 게스트로 먼저 서고 싶다고 말을 해줘서 게스트들도 확정이 됐죠. 다른 사람들도 하겠다고 많이들 나섰지만 저분들이 먼저 말해줘서 미안하지만 이번 무대에 다들 세우진 못했죠.(웃음) 이런 주변들의 반응을 느끼며 오랜 세월 동안 헛짓은 안했구나라는 생각에 뿌듯하고 고마웠어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그는 자그마치 25년을 군림해왔다. 음악을 하면서 크고 작은 일들도 많았지만 그는 현재 정상의 위치에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감사하다"며 겸손의 자세를 보였다.
"그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도 꾸준히 선상위치에서 활동하는게 참 감사합니다. 일년에 많은 신인들이 나오지만 대중이 기억하는 가수는 고작 스무명 정도 밖에 없어요. 그 많은 가수들의 음악에는 얼마나 많은 연주자들이 출연했겠습니까. 20년 넘게 이렇게 활동하는 것이 쉽지않음을 너무 잘 알기에 더욱 피부로 고마움을 더 많이 느껴요."
타미김은 현재 '1등주의 음악'을 지적하기도 했다. 결과만을 중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만연하고, 음원차트 순위가 하루 아침에 바뀌고, 트렌드 역시 빠르게 돌아가는 것 역시 염려했다. 음악 안에 '희노애락'이 절감됐다는 것이 그의 의견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힐링을 좋아하죠. 음악은 치유 뿐만 아니라 사람의 기분을 좋게도 만들고 정적이게 만듭니다. 지금의 음악은 여유가 없어요. 음악도 간주가 없고, 세션의 솔로도 많이 없죠. 상업위주로만 가는 음악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경연 프로그램이 히트를 치는데 음악은 1등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1등 정서가 스며들다보니 과정은 뒤로하고 결과만 보려고 해요. 거기에서 오는 문제들도 커지고 있어요."
"음악을 듣고 싶어서 감상을 하고 CD를 모으고, 음악을 들으면서 즐기는 여유가 예전에 비해 많이 없어졌어요. 뮤지션들이 음악을 하는 이유는 각자 다 다릅니다. 그 안에서 듣는 사람들을 울고 웃고 감성을 끄집어내주죠. 가사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뒤에서 연주가 받쳐줬을 때 느끼는 감정이 더 배가가 됩니다. 만일 반주가 빠졌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런 것들의 순환 구조가 제대로 원위치가 되야하고 그렇기 때문에 연주자들을 지지해줘야 합니다."
타미김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연주가 줄 수 있는 감동을 최대한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한 베이스에 오장훈 백석대학ㄳ 교수, 건반에 이박, 드럼에 박계수 등 현업에서 20년이상 동안 활동해온 멤버들이 타미김과 함께하니 듣는 즐거움은 확실히 보장 될 수 있으리라.
"이번 콘서트는 관객 모두가 어렵지 않게 풀어갈 수 있을 정도로 록부터 트로트까지 많은 장르들이 나와요. 누군가에게는 롤모델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전을 제시할 수도 있겠죠. 음악하는 학생들에게 더 없이 좋은 기회임은 분명합니다. 모두 다 파티를 즐 수 있도록 즐겁게 진행할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