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총리급, 장관급 고위인사 7명도 동행했다. 부총리급 인사는 왕후닝 당 중앙정치국원 겸 중앙정책연구실 주임과 리잔수(栗戰書) 당 중앙정치국원 겸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세 명이다.
왕 주임은 시 주석의 핵심브레인으로 꼽히는 인사다. 시 주석의 국외순방을 거의 매번 최근접 거리에서 수행해왔다.
당 중앙판공청(한국의 청와대 비서실 해당)을 담당하는 리 주임 역시 시 주석의 최측근 인사로 당과 국가의 기밀관리와 비밀공작을 지휘, 감독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당 중앙보밀(保密)위원회의 주임 자리도 맡고 있다. 행정부, 국영기업, 금융투자사, 천연자원 관리 등에 대한 개혁을 주창해온 개혁성향 인사로 분류된다.
외교부장을 역임한 양 국무위원은 시진핑 체제에서도 외교·안보 실무 사령탑을맡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당시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울에서 만나 한중간 첫 전략대화를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도 했다.
장관급 인사로는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쉬사오스(徐紹史)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가오후청(高虎城) 상무부장, 류허(劉鶴)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겸 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중재판) 주임 등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류 부주임은 시 주석의 오랜 친구이자 ‘책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해 말 중국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3중전회)직전 공개된 ‘383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지소유권 개혁, 반부패 공작 강화, 금융 자유화 확대, 국유기업 개혁 등을 담은 이 보고서는 시 주석이 3중전회를 통해 내놓을 개혁의 방향과 강도를 가늠케 해 주목 받았다.
외신은 류 부주임에 대해 “중국 경제의 미래는 시 주석의 ‘책사’이자 중국의 대표적인 시장주의 개혁론자인 류허의 손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문영규 기자/
test100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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