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환경부와 대구시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구 안심연료단지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조사한 결과, 직업력 없는 환자 8명을 포함해 진폐증 환자 28명을 확인했다고 7일 발표했다.
시는 이번 조사가 지난 1971년 조성된 안심연료단지 주변 연탄공장, 아스콘공장, 레미콘공장에서 비산먼지로 인한 주민건강피해 실태 확인 및 지역 환경보건관리방안을 마련코자 이곳 주민 29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2012년 9월께, 안심지역 비산먼지 대책위원회와 시가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환경부의 건강영향조사 청원이 수용되도록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환경보건위원회에 수용ㆍ결정돼 본격적인 환경보건 피해에 대한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가 이어져왔다.
이어 조사대상 주민을 대상으로 호흡기계 검진과 암ㆍ사망자료 및 병원이용자료 분석과 대기확산 모델링, 대기오염측정, 침적먼지 성분 분석 등 환경영향조사도 병행됐다.
그 결과, 전체 조사 대상 2980명 중 28명이 진폐증으로 진단됐고, 이중 8명(0.27%)은 분진 관련 직업력이 없음에도 진폐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사지역의 분진은 농도가 대구 내 다른 지역보다 높고, 성분이 연료단지에서 사용하는 석탄과 관련성을 보여 연료단지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동구 안심주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신속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발견된 환경성 질환자로 판정된 주민은 동구청과 함께 건강검진, 진료지원 등 사후관리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비직업성 진폐 확인된 8명에 대해서는 건강진료비를 지원한다. 나머지 20명의 환자는 산재 관련 기관과 연계해 조속한 치료가 이뤄지도록 행정지원과 방문간호 등 의료서비스 지원한다.
시는 연탄공장, 레미콘 및 아스콘공장 등 미세먼지 유발 가능업체에 대해 환경오염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호흡기질환 유발물질에 대한 지속적인 대기오염 감시와 관리를 실시한다.
시는 조사결과에 연료단지 내 공장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공장 이전을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방침이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비산먼지 피해자로 규명된 사실이 너무 충격적이다”며 “앞으로 주민건강 대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사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안심지역이 살기 좋은 부도심 지역으로 거듭나도록 대구시 차원의 모든 노력을 다하고 안심지역 주민과 연료단지 내 사업하시는 분들이 서로 상생할 수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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