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관련업계도 사드 직격탄…일반여행 수입 전년도보다 22.1% 감소
[헤럴드경제]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보복 후폭풍이 문화 콘텐츠 수출로 벌어들인 한류에 직격탄을 날렸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올해 3분기까지 관련 수지 흑자가 40% 감소했다.
또 중국인 관광객이 줄며 여행 수입 감소율도 두 자릿수에 달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9월 음악과 영화, TV 프로그램 등과 관련된 ‘음향ㆍ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흑자는 2억438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4억830만 달러보다 40.3% 감소한 규모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음향ㆍ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은 지난해 5000만∼9000만 달러대를 꾸준히 기록했다. 특히 작년 6월에는 9560만 달러로 1억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음향ㆍ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입은 올해들어 ▷ 5월 4400만 달러 ▷ 6월 5700만 달러 ▷ 7월 4410만 달러 ▷ 8월 4890만 달러 ▷ 9월 5350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 동남아 등에서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이 인기를 끌며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 흑자 규모가 커지는 추세였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의 ‘한한령’(限韓令)으로 흑자 확대에 제동이 걸렸다.
중국은 한국의 문화 콘텐츠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한류 스타들의 중국 활동을 막았다.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한 한국 배우가 하차하고 한류 문화행사는 잇따라 취소하며 ‘중국 특수’가 사라졌다.
문화 콘텐츠 수출뿐 아니라 여행 수입에도 사드가 직격탄이 됐다.
올해 1∼9월 일반여행 수입은 100억5730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2.1% 줄었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올해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방한 단체 관광 상품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한 3월 15일 이후 요우커(遊客ㆍ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긴 이후 타격은 더 극심했다.
4월 일반여행 수입은 전년보다 28.0% 감소했고 5월에는 감소 폭이 46.3%로 확대됐다. 6월(-32.5%), 7월(-25.7%), 8월(-10.5%)까지 일반여행 수입 감소율은 쭉 두 자릿수였다.
이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1720만명 중 절반에 가까운 46.8%(806만명)가 중국인일 정도로 중국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 한중간 사드 갈등이 해빙모드로 바뀌면서 개선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달 31일 홈페이지에서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를 발표하며 양측이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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