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1일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로 한 데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차 베트남을 방문, 이날 오후 다낭 크라운플라자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시 주석께서 19차 당대회에서 제시한, 새 시대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한중관계에서도 진정한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고 한중관계의 새 시대를 열어갔으면 한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은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속담이 있다. 또, ‘매경한고(梅經寒苦)’라는 ‘봄을 알리는 매화는 겨울 추위를 이겨낸다’라는 중국 사자성어도 있다”며 “한중관계가 일시적으론 어려웠지만, 한편으론 서로의 소중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한중 간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 번째 회담인 만큼 시 주석이 보다 친숙하게 느껴진다”며 “19차 당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시 주석께서 당 총서기에 연임한 것을 다시 축하드린다. 특히 시 주석이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함을 누리는 ‘소강사회’ 달성을 강조한 걸 보며 진정 국민을 생각하는 지도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높이 샀다. 그러면서 “저와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양국관계 발전과 한반도 문제에 있어 양측의 협력, 그리고 리더십의 발휘에 있어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중한 양국은 광범위한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 중한관계와 한반도 정세는 관건적 시기에 있다”고 밝혔다.
또 “문 대통령과 다시 만나 아주 기쁘다. 함께 APEC에 참석하고 다시 만나 의견을 교환하게 돼 아주 기쁘다”며 “7월 베를린에서 문 대통령과 만나 적지 않은 중요한 합의를 했다”고 회상했다.
시 주석은 또 “얼마 전 문 대통령께서 당 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저의 총서기 연임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내주셨는데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은 이어 “19차 당대회는 중국 경제사회에 있어 개혁의 청사진을 정했고, 이 청사진은 21세기 중반까지 다 포괄하는 것으로, 중국 발전에 커다란 동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한국을 포함, 국제사회가 중국과 협력하는 좋은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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