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방경찰청에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장 제출 -“이상호 기자 경찰 조사 믿지 못하는 건 본인이 수사권을 갖게다는 것” 일침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딸 살해 혐의를 벗은 가수 고(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52) 씨의 대리인 박 훈 변호사가 고소장을 접수하며 “이상호 기자는 그동안 서해순 씨를 연쇄살인범을 만들고 이를 웃음거리로 만든 것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14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김 씨의 친형 김광복 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서해순 씨의 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14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김광복 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사진=서해순 씨의 대리인 박훈 변호사가 14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아 김광복 씨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한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박 변호사는 딸 사망에 의혹을 제기하며 유기치사 혐의로 서 씨를 고발한 이상호 기자에 대해 “이상호 기자에게 할 말이 참으로 많다”며“(그의 주장에 의하면) 서해순 씨가 영아 살해를 하고 김광석를 살해하고 딸을 유기치사 하는 등 3명을 연쇄 살인을 했다는 것인데 이는 매우 잘못됐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현재 서 씨의 심경을 묻자, “연쇄살인마가 된 심정과 같다”며 “슬픔, 분노, 자괴, 참담한 상태”라고 답했다. 그는 “언론이 판결문 한번이라도 읽어봤다면 김 씨와 이 씨가 주장하는 게 말이 안 되는 걸 알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 씨는 김광석 부인에 지나지 않은 사람인데 왜 그사람을 연쇄살인범으로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서 씨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여성혐오’에서 기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여자가 죽고 남편이 상속재산 소송을 벌였다면 이런 사건이 일어났을까 싶다”며 “이번 사건은 ‘여자가 집에 잘못 들어오면 무슨 일이 난다’고 하는 것이 재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무혐의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는 이 기자에 대해서는 “경찰이 47명을 불러 조사한 것을 믿지 못한다는 건 자신이 수사권을 갖겠다는 모양인데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 기자와 함께 고발장을 접수했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에 대해서는 “안민석 의원 등 문제가 되는 댓글 다시는 분들은 지금 이후부터라도 부화뇌동한다면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서씨 측이 제출한 고소장을 검토해 어느 경찰서 혹은 수사대에서 수사를 맡을지 조만간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