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첫 해 ‘앤디워홀’전…세계적 거장 잇단 소개 국내 메세나ㆍ사설미술관 1세대 미술계 큰 족적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국내 메세나 1세대이자 워커힐미술관을 설립한 우란(友蘭) 박계희 여사의 타계 20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전시가 워커힐 호텔 아트홀에서 열린다. ‘박계희 여사 타계 20주년 기념전: 기억(MEMORY)’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에는 한국미술계에 큰 업적을 남긴 고(故) 박계희 여사의 일대기를 비롯, 생전의 소장품 90여점이 선보인다.

박계희 여사 타계 20주년 기념전 : ‘ 기 억 (MEMORY ) ’전시장입구모습. [사진제공=우란문화재단]
박계희 여사 타계 20주년 기념전 : ‘ 기 억 (MEMORY ) ’전시장입구모습. [사진제공=우란문화재단]

지난 1984년 개관한 워커힐미술관은 박계희 여사가 타계한 1997년까지 14년동안 총 138회의 전시를 개최했고, 한국 사설미술관 1세대로 국내 미술계에 큰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관 첫 해 국내 최초로 ‘앤디 워홀’전을 열었고 이후 아르망, 베티 골드, 피에르 알레친스키, 데니스 오펜하임, 안토니 카로, 케테 콜비츠, 루이스 브르주아 등 세계적 거장의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1980년을만나다 섹션 중 해외컬렉션 [사진제공=우란문화재단]
1980년을만나다 섹션 중 해외컬렉션 [사진제공=우란문화재단]

이번전시는 <1980년을 만나다>, <1990년을 만나다>, <우란 박계희 여사, 동양정신을 만나다>, <박계희 여사를 그리다>등 총 4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1980년을 만나다>섹션에서는 워커힐 미술관 개관 전시인 <60년대 한국 현대미술 - 앵포르멜과 그주변>에 참여했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1990년을 만나다>는 1990년부터 한국 젊은 작가에 관심을 보이고 이들을 육성하고자 했던 모습을 소개한다. <우란 박계희 여사, 동양 정신을 만나다>는 박계희 관장이 동양사 공부를 시작하며 서예에 관심을 두게 된 배경을, <박계희 여사를 그리다>에서는 지인들이 소장한 자료와 사진 등으로 박계희 여사의 생전 모습과 워커힐미술관 개관, 그리고 이후 활동 모습을 소개하는 아카이브 전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워커힐미술관과 박계희 관장을 추억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전시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문화 인재를 키우고 육성하고자 한 어머님의 생전 모습을 되돌아보고 그 뜻을 우리 세대에서 잘 이어갈 수 있도록 다짐한다”고 그 소감을 밝혔다. 전시는 11월 29일부터 12월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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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