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분리증에 희귀질환 쿠싱증후군까지…수술은 가능 -이은하 “수술 하면 쉬어야 되는데 생계 답 없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강렬한 허스키 보이스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가수왕을 세 차례나 차지한 1980년대를 대표하는 여가수 이은하가 생활고와 복합적인 질환으로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올드팬을 눈물짓게 하고 있다.
이은하는 희귀질환인 ‘쿠싱증후군’으로 투병중이다. ‘쿠싱증후군’이란 몸에 필요 이상 많은 양의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돼 얼굴과 몸통을 중심으로 갑자기 살이 찌는 것을 말한다. 이는 호르몬 분비 조절의 뇌하수체나 부신에 종양이 생기거나, 진통제 스테로이드제 약물의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가수 이은하는 지난달 30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를 통해 근황을 소개했다. 그는 척추분리증을 앓아 치료하던 과정에서 ‘쿠싱증후군’이 찾아왔다고 털어놨다. ‘쿠싱증후군’은 방치 시 고혈압, 당뇨, 불임 등 각종 내분비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할 경우 뇌졸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사망할 수 있다.
이은하는 “속상하다. 나이 먹는게 속상하고 몸도 망가지고 마음도 망가지고. 바쁘게 허둥대고 오다 보니 제 몸 하나 추스리지 못해서. 13살에 노래를 시작해 평생 노래 밖에 한게 없다”고 돌아봤다. 그는 “여러분이 그만큼 좋아해주셨는데 내 몸 하나 관리 못해서 이렇게 뚱뚱한 모습으로 비쳐지는 자체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쿠신증후군은 치료 방법이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수술적 치료다. 부신에 생긴 종양이 쿠싱 증후군을 발생시킨 원인이라면 종양을 적출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부신선종(양성종양) 또는 악성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고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약물로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뇌하수체 종양이 원인인 경우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필요 시 약물로 치료하거나 뇌하수체에 방사선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은하는 자신의 증상에 대해 “살이 찌면 보통 손부터 쪄야 하잖아. 근데 쿠싱 증후군은 손은 날씬하고 팔뚝에 띠를 두른 듯이 살이 생겨. 다리도, 배도, 광대뼈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은하는 일이 바빠 수술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수술을 하면 몇 달을 쉴지 예측이 안 된다. 내가 누우면 누가 돈을 벌 사람이 없다. 계속 일을 해야 해서 수술을 할 수 없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은하의 어깨를 짓누르는 것은 어마어마한 빚이다. 그는 현재 50억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사채빚으로 인해 파산신청을 한 상태. 이에 대해 이은하는 “아버지가 내 이름으로 어음 등을 다 끌어다 썼다. 12년 정도 갚았다. 원금은 4억5000만원이었는데 15%에 달하는 이자 때문에 50억원으로 불어나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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