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쇼크로 실적예측 불신 증폭…SK C&C 작년 4Q 괴리율 0.7% 최근 5분기 신뢰도높은 실적개선주…현대건설·LG생활건강 등에 관심
2분기가 한국 증시의 이익 반등 기점이 되리란 기대와 달리 삼성전자의 어닝 쇼크로 시작하면서 증권사 컨센서스(실적 예측치)에 대한 불신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11분기 연속으로 컨센서스가 실제치보다 높았다.
증권사들의 예측력이 전반적으로 신뢰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컨센서스가 정확했던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를 접는 대신 최소한 어닝 쇼크는 피할 수 있는 안정성을 주목하는 것이다.
10일 헤럴드경제가 최근 5개 분기(2013년 1분기~2014년 1분기) MSCI Korea 구성 종목의 실제 영업이익과 컨센서스의 차이(괴리율)를 조사해 컨센서스 신뢰도가 높은 종목을 집계한 결과, 현대건설과 LG생활건강 등이 믿을 만한 종목으로 분석됐다.
최소 3개 분기 이상에서 괴리율이 10%를 넘지 않은 종목을 추려, 괴리율 평균과 표준편차가 각각 10%, 10을 넘지 않는 종목들을 산출했다.
표준편차는 각 데이터의 분포를 나타내는 것으로, 표준편차가 작을수록 매 분기 컨센서스가 꾸준히 실제와 들어맞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신한지주의 경우 괴리율 평균은 9.8%였지만 2013년 2분기와 3분기는 괴리율이 각각 0.5%와 2.6%로 컨센서스가 정확했지만 2013년 1분기와 4분기는 18.5%, 23.5%로 크게 엇나갔다. 평균만으로 컨센서스를 신뢰할 수 있다고 보기 힘들다.
과거 컨센서스가 잘 들어맞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섹터 특성상 이익 추세가 큰 변동 없이 고만고만했기 때문일 수 있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인 KT&G가 그 경우다. 실제 KT&G의 분기 영업이익은 2500억원 안팎에서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꾸준히 컨센서스가 실제와 크게 엇나가지 않았다는 것은 해당 종목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의 분석력이 우수하단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검증이 된 것이다.
특히 SK C&C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괴리율이 0.7%에 불과했다. 당시 국내 증시 전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보다 30%가량 적게 나오며 최악의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SK C&C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7.39% 높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신뢰할 수 있는 컨센서스가 이익증가를 전망한, 투자 매력이 높은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SK C&C는 기존 ITS(지능형 교통 시스템ㆍ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s) 사업의 회복과 신사업 고성장에 힘입어 실적 증가가 확실시 된다”며 “앞으로 삼성SDS가 상장되면 주가 멀티플도 상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현대건설, 삼성카드, 현대위아 등도 불투명한 실적 시즌을 맞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김우영 기자 /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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