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명보 축구대표팀감독과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사퇴의사를 전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책임지고 대표팀 감독자리를 떠나겠다. 앞으로도 좀 더 발전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퇴의사를 밝혔다.

당초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16강 탈락 이후 사의를 밝혔지만, 정몽규 축구협회장의 만류로 남은 계약기간 동안 감독직을 유지하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해 6월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됐으며,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지 382일 만에 감독직을 떠나게 됐다.

또한 홍명보 감독과 함께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역시 사퇴 의사 밝히며 “월드컵 대표팀 단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홍명보 감독과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모든 책임을 축구협회가 떠안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은 곧바로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끝내 사퇴를 결정했다”며 “홍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보인 실망적인 모습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고 전했다.

FIFA는 이어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주장이자 최고의 수비수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끈 홍명보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지 1년 만에 물러나게 됐다”고 전제한 뒤 “홍 감독의 사퇴가 있기까지 한국인들의 거센 분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의 사퇴 이유에 대해 FIFA는 내·외부적으로 원인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FIFA는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특히 무득점에 그친 박주영의 발탁과 선발 기용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성적 부진 외에도 대표팀 회식, 땅 매입 논란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허정무 홍명보 사퇴를 접한 누리꾼들은 “허정무 홍명보 사퇴 안타깝지만 책임져야지” “허정무 홍명보 사퇴 허무하네” “허정무 홍명보 사퇴, 진작 사퇴했어야지” “허정무 홍명보 사퇴, 피파가 속시원하게 분석했네” 등의 반응이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