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일선여행사에 韓상품 ‘판매금지’ 통보 -일부 판매되는 여행상품도 비자발급 장담 못해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중국 국가여유국이 최근 산둥과 베이징에만 허용했던 단체 여행상품 비자발급을 돌연 중단했다. 현지 여행사들에게는 전화를 통해 ‘한국행 상품을 판매하지 말라’는 구두 통보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 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끝났다는 평가 속에서 중국 정부가 예상밖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현지사정에 능통한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오는 22일 한국으로 출발하는 산둥ㆍ베이징 여행상품에 대한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했다”며 “긍정적이던 한중 무드가 돌연 냉각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중국 국가 여유국의 제재 완화 조치를 통해 산둥과 베이징에서 판매되는 단체 관광상품은 한국행 비자 발급이 제한적으로 완화된 바 있다.
현지 여행사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여행사 일부는 실제 한국행을 희망하는 소비자를 모아 여유국에 비자승인을 받으러 갔으나 거부당했고, 일부 여행사는 단체관광객을 모집하는 도중 여유국이 “한국 여행상품을 팔지 말라”고 통보하는 바람에 업무에 지장이 생겼다.
중국 국영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CYTS)가 최근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전면재개’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이 업체가 판매한 상품은 자유여행성격이 강한 ‘반자유 단체관광’ 상품이었고, 판매되는 여행상품도 단 3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반자유 여행은 개인비자를 통해 타국을 방문하는 상품”이라며 “한국행 개인 여행비자는 이전에도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에 사드보복 완화 현상이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면세점업계 관계자는 “해빙 무드에서 나온 갑작스런 중국의 대응에 당황한 상황”이라면서도 “아직 상황을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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