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코스피가 12월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로 2400선에서 주춤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연말 랠리가 없었던 만큼 연초 반등 랠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2일까지 1조8200억원을 팔아 치웠다. 특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등 IT(전기·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우선 내년초 랠리를 집중하라는 분석이다. 기업 실적 개선과 경기 호전 기대감이 살아 있어 코스피의 상승추세는 여전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재선 KT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은 연초 이후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FOMC 회의 이후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가 완화된 현 시점에서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코스피가 싸져 가치평가 매력도 높아졌다는 분석도 함께 있다.

이창목 NH투자증권 센터장은 “코스피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9배 정도로 저점인 8.7배(2,350)에 가까워졌다”며 “많이 가격이 싸졌기 때문에 현재 수준은 유럽 재정위기가 두드러진 2013년 때의 조정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반도체 업황의 고점 논란에 대해서도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다시 증시 주도주로 대형 IT주들의 귀환을 점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에 코스피가 밀린 건 수급 공백 때문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실적 하향 조정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IT 중심의 차익실현 매도세가 두드러졌다”며 “이는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 전망치는 상향되고 있어 빠르게 해소될 수 있는 변수”라고 분석했다.

내년 증시에 대한 장미빛 전망을 솔솔 무르익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이 내년 1분기에 강세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신증권도 코스피의 상반기 전망치로 3000을 내놨다.

반면 시장 내부에선 내년에 전 세계 증시에서 강세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와 유동성 공급 등 금융 정책 요인에 오랜 기간 주가가 올랐지만 내년에 미국이 올해만큼 금리를 올리면 강세장은 어렵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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