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오는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ㆍBSI) 전망치가 100.2를 기록해 22개월만에 긍정적 전망을 회복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내달 전망치가 100을 넘기며 경기회복 기대감을 드러낸 것은 3월 계절적 요인과 2월 실적 부진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상 3월에는 건설업 특성에 따라 수주가 증가되고, 영업일수가 늘어나 2월 대비 전망치가 크게 상승해 왔다. 올해도 2월보다 3월 전망치가 8.4만큼 상승했지만 최근 10년간 평균 상승폭(12.4)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경연은 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가 재개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한 점도 기업심리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기업들은 2016년 5월 이후 지난달까지 21개월간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 기업 경기전망이 기준선인 100을 하회한 것은 1996년 IMF 위기 당시 31개월 연속이 역대 최장 기록이다.
3월 전망치는 반등했으나 기업들이 지난달 경기를 평가한 2월 실적치는 32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2월 실적치는 86.2로 나타나 2015년 6월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설 연휴와 짧은 달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 최저임금 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을 실적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89.4), 수출(93.2), 투자(97.7), 자금사정(93.5), 재고(104.1), 고용수요(96.4) 채산성(86.0)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해 ‘올림픽 특수’를 무색케 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기업경기전망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여전해 기업실적 개선을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의 보호무역기조가 강화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환율 하락 등 우리 수출에 악영향을 끼치는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GM 군산공장 폐쇄 등 국내발 악재도 경기회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SI는 한경연이 매달 기업과 다음달 경기 전망을 묻고 답한 답변을 통해 추산된다. 업종별 매출액 순으로 600대 기업이 조사 대상이다. BSI가 기준치 100보다 높을 경우 긍정적이라고 본 기업 수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낮을 때는 그 반대이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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