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와 덴티움이 오는 3월 코스피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 때 중형주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향후 주식시장에서 두 종목이 중형주 타이틀의 수혜를 누릴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재상장ㆍ이전상장 제외)한 종목 중 중형주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은 진에어와 덴티움이다.

코스피 규모별 지수는 1년에 한 번 정기변경이 실시된다. 정기변경 이전 3개월간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대형주 지수는 1~100위 종목을 편입하고, 중형주 지수는 100~300위, 소형주 지수는 300위 이하 종목으로 구성된다. 통상 3월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 다음날부터 적용되는데 올해는 3월 9일이다.

전문가들은 앞선 사례에 비춰 중형주 지수로 신규 편입된 종목들이 소형주나 대형주로 들어간 종목의 수익률보다 상대적으로 좋았던 만큼 해당 종목들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진에어와 덴티움은 각각 작년 12월과 3월 코스피 시장에 신규 상장돼 그동안 특정 지수 편입없이 미분류 종목으로 남아 있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2014~2017년 정기변경 때 미분류에서 중형주 지수로 신규 편입되거나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간 종목들의 성과가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평균을 9.2%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에 들어온 지 갓 두 달이 넘은 진에어는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의 집중 매수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기관은 진에어 상장 이후 이달 26일까지 34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시총도 빠르게 불어나면서 현재 8920억원(26일 종가 기준)으로 시총 순위 206위에 자리하고 있다.

임플란트 제조업체 덴티움 역시 작년 3월 15일 첫 거래 이후 1년 만에 중형주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달 급락장에서 주가가 다소 하락했지만 최근 외국인의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덕분에 빠른 속도로 회복하며 시총 8290억원(215위)을 기록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코스피 규모별 지수 변경으로 중형주에 들어가는 종목들이 새로운 모멘텀과 수급 효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중형주 혹은 소형주에 투자할 수 있는 패시브 수단이 많지 않은 편이어서 중형주 지수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진다”며 “이번 정기변경으로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체급이 상향되는 종목이나 중형주로 신규 편입되는 종목들을 눈여겨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일 기자/jo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