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품명 같지만 원재료ㆍ패키지 차별화 - 킷캣ㆍ초코파이ㆍ마켓오 등 고급버전 론칭 - 품격 원하는 소비자 취향 저격…시장 확대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일본 여행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꼽히던 ‘킷캣’은 현지에서 개당 165엔(1700원)에 팔린다. 각종 식품과 잡화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일본 돈키호테에는 이 킷캣을 무더기로 쌓아놓고 판매한다. 편의점과 마트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흔한 초콜릿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서울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입점된 킷캣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같은 킷캣이지만 전혀 다른 제품을 선보인다. 이곳 대표제품인 킷캣 수블림(Sublime) 가격은 일반 킷캣의 3배가 넘는 3600원이다. 일본의 파티시에 장인 다카기 야스마사의 ‘작품’인 프리미엄 킷캣이다.
1일 관련업계 따르면 식품사들이 이처럼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타깃은 20~30대 젊은 여성이다. 맛뿐 아니라, 비주얼과 감성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을 겨냥한다. 원재료를 업그레이드하고 패키지도 고급스럽게 변화시키는가 하면, 한정판매를 통해 소비ㆍ소장 심리를 자극한다.
특히 카카오 버터와 카카오 매스의 함유량이 높은 프리미엄 초콜릿인 커버추어 초콜릿부터 사케, 훗카이도 멜론, 아마오우 딸기, 우지 말차 등 한국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은 재료를 활용해 풍부한 향미를 선사하는 다양한 플레이버를 맛볼 수 있다.
오리온 초코파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디저트 초코파이’는 프리미엄 디저트 시장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제과업계 고전 ‘초코파이情’을 프리미엄 버전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1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지하1층 식품관에 세 번째 매장을 열었다.
지난달 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오픈한 매장에서는 차별화된 맛과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큰 인기를 끌며 3주 연속 매진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저트 초코파이는 오리온의 디저트카페 ‘랩오(Lab O)’에서 파티셰들의 연구개발 끝에 완성한 레시피와 엄선된 프리미엄 재료를 사용해 만든다. 100% 카카오버터로 만든 리얼초콜릿 코팅에, 천연 바닐라빈과 프랑스산 그랑마니에를 더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일명 스노우 마시멜로가 특징으로 4가지 플레이버를 선보인다.
오리온에 따르면 매장당 일평균 2000여개의 초코파이가 판매되며 현재 누적 판매량은 12만개를 돌파했다.
판초콜릿이 아닌 생초콜릿으로 불리는 파베(pavéㆍ프랑스어로 벽돌) 초콜릿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파베는 생크림을 넣어 만들어 쫀득하면서 부드러운 멜팅감이 특징이다. 로이스초콜릿(일본)이 대표적이다. 국내서는 오리온이 본격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1월 ‘마켓오 생초콜릿’(7000원)을 출시했다. 국내서 로이스 초콜릿 가격이 일본의 2배(1만8000원)가 넘는 가격에 팔리는 것인 불만인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한다. ‘마켓오 생초콜릿’ 출시 후 한달 간 약 7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후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6일 밸런타인·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이디야 파베 초콜릿’을 1만2800원에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화이트데이까지 고려해 1만개 수량을 준비했는데 일주일만에 완판됐다. 서울우유는 최근 다크, 홍차, 녹차, 화이트 4가지 맛으로 구성된 생초콜릿 ‘브리엘’ 로 생초콜릿 시장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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