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에 번진 미투, 신앙·권위 앞세워 몹쓸짓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종교계에도 미투 운동이 불고 있다. 영남의 한 대도시 교회 목사가 20여년전 여성 집사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9일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인 40대 여성 A 씨는 1999년 9월 자신이 다니던 서울 마포의 한 교회 목사에게 몹쓸짓을 당했다. 당시 그는 결혼 8년차였으며 결혼식 주례도 이 목사가 섰다.
목사의 기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성폭행 후로도 A 씨를 지속적으로 협박해 교회와 모텔, 자가용 등에서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폭행을 일삼았다.
결국, A 씨는 이 사실을 교회와 가족들에게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가정은 산산조각났다. A 씨는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고 이혼까지 당하는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다고 회고했다.
A 씨에 따르면 문제가 커지가 이 목사는 교회와 사택의 전세금을 챙겨 미국으로 도피했다. 그러나 6년 뒤 귀국해 영남의 한 도시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이 목사는 기독교 전문 방송에도 종종 출연하고 있다. CBS 측에 이 목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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