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결합증권 발행 111조6000억원ㆍ상환 122조9000억원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지난해 국내외 증시 호황으로 주가연계증권(ELS)과 기타파생결합증권(D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액과 상환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은 111조6000억원, 상환액은 122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ELS는 지난해 81조1000억원어치가 발행돼 전년 대비 6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출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유형별로 공모 비중(78.6%)이 사모보다 컸으며, 원금이 보장되지 않는 ELS(80.2%) 발행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발행 형태별로는 개별 종목형보다 지수형 ELS(91.5%)가 훨씬 많았고, 이 중에서는 2개 이상의 기초자산 결합상품(82.1%)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초 자산별로는 유로스탁스50이 53조원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200과 S&P500이 각각 45조1000억원, 2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상환액은 전년보다 109% 늘어난 95조10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ELS 발행 잔액은 20.2% 감소한 5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DLS 발행액은 지난해 3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었다. ELS와 달리 사모 비중(81.1%)이 훨씬 높았고, 원금보장형 DLS 발행(비중 38.7%)도 높은 편이었다.

DLS 상환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고, 잔액은 34조8000억원으로 8.6% 늘었다.

지난해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한 투자자의 이익은 4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69.2% 증가했다. ELS 투자이익률은 4.6%, DLS는 1.6%였다. 증권사의 이익은 7190억원으로, 2000억원 넘게 손실을 본 전년과 비교해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말 원금손실 가능구간에 진입한 미상환 상품 잔액(녹인ㆍknock-in) 발생액은 1조1000억원이었다. ELS는 대부분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9929억원)를 기초자산으로, DLS는 코스피200(145억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경우에 발생했다. 녹인에 진입한 ELS와 DLS는 올해 상반기 중 대부분(89.4%)이 만기 도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