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6062억원…시장 예상 5500억원 상회

MC사업본부 영업이익 859억원…4분기만에 흑자전환

스마트폰 판매 1450만대 ‘분기 최대’…TV사업도 선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LG전자가 2분기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에서 1년 만에 흑자를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ㆍ시장 예상 뛰어넘는 깜짝 실적) 수준의 성적을 냈다. ‘G3’를 비롯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회복 덕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606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 분기보다는 20.3% 증가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6.5% 늘었다. 5200억∼5500억원 수준으로 봤던 증권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15조374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7.7%,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9%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무엇보다 그동안 고전해온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분기 85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만이다.

MC사업본부는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MC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액은 3조620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450만대로 지난해 4분기의 분기 최대 판매 기록(1320만대)을 경신했다. 특히 2분기 전략 스마트폰인 ‘G3’를 비롯해 LTE(롱텀에볼루션)를 지원하는 프리미엄폰 판매량이 515만대로 제품 출시 후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TV 사업을 맡은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5조909억원에 영업이익 1545억원을 기록했다.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에도 ‘울트라HD(UHDㆍ초고해상도) TV’,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브라질 월드컵 특수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는 얼음정수기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액 3조305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을 기록했다. AE(에어컨ㆍ에너지솔루션)사업본부도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 호조로 매출액 1조6350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3분기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업체 간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MC사업본부는 ‘G3’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HE사업본부는 ‘울트라HD TV’를 비롯한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사업본부도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강화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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