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단독ㆍ다가구 등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7.32% 상승했다. 공시가격 상위 10채 중 5채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소유였다.

서울시는 30일 관내 31만5000여 호의 2018년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 보다 평균 7.3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상승률 5.12% 보다 2.2%포인트 높다.

구별로 보면 마포구가 10.9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홍대주변 상권 확대와 경의선 숲길조성에 따른 주변지역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강남구(9.73%), 성동구(9.55%)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상승률이 가장 낮은 3개구는 노원구(4.58%), 도봉구(4.94%), 중랑구(4.96%)였다.

공시가격 100억원 초과 단독주택은 지난해 8개 호에서 21개 호로 2배 이상 증가했다. 100억원 초과 상위 10개 호의 평균 상승률은 13.12%로 서울시 전체 개별주택 상승률의 2배에 이른다. 종합부동산세 대상인 9억원 초과주택은 1만6042호다. 전체 개별주택 중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12%에서 5.09%로 늘었다.

가장 비싼 것은 이건희 회장의 한남동 740-10번지 소재 단독주택으로 지난해 221억원에서 15.33% 상승한 261억원을 기록했다. 2위 역시 이 회장의 이태원동 135-50번지 소재 주택으로 지난해 201억원에서 14.47% 상승한 235억원으로 책정됐다. 이 회장은 이밖에도 이태원동 135-42번지 주택(182억원ㆍ5위), 장충동 1가 110번지 주택(152억원ㆍ6위), 삼성동 84-3번지 주택(139억원ㆍ9위) 등 상위 10개 주택 중 5개를 소유하고 있다. 삼성 일가가 설립한 호암재단이 소유한 주택(이태원동 135-25ㆍ147억원ㆍ7위)까지 더하면 6채다.

신세계 그룹 오너 일가 소유의 주택 2채가 새롭게 10위권 내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 소유의 한남동 733-61번지 소재 주택이 197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고,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한남동 733-29번지 소재 주택이 190억원으로 4위다. 이 둘은 지난해 신축돼 새로 공시가격을 부여받았다.

이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한남동 737-38번지 소재 주택이 지난해 130억원에서 18.37% 오른 142억원으로 8위에 랭크됐고,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의 삼성동 62-8번지 신축 주택도 135억원으로 새로 순위에 진입했다.

한편 서울의 개별주택 수는 지난해보다 8946호가 감소했다. 기존 주택이 멸실된 후 재개발ㆍ재건축사업 및 임대를 목적으로 하는 도시형생활주택(다세대) 등 공동주택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영등포구(1206호), 은평구(939호), 양천구(801호)이며, 가장 적게 줄어든 곳은 용산구(43호), 중구(73호), 성동구(94호)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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