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즈만 부활하면, 수-카 능가할수도 카바니골 27% 수아레스의 도움 신성 음바페, 탱크 쇄도+제비 몸놀림 7월 6일밤 ‘수-카’ vs ‘음-만’ 대격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프랑스 음바페가 탱크 같은 대시와 제비같은 움직임을 선보이며, 러시아월드컵 축구 ‘신성(新星)’으로 우뚝섰다.
우루과이 수아레스-카비니는 이번 대회 최고 공격 듀오라는 평가를 받으며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제압했다.
아르헨티나를 꺾은 프랑스와 포르투갈을 꺾은 우루과이는 오는 6일 밤11시(한국시간) 한국과 스웨덴 경기가 열렸던 러시아 니즈니에서 피할 수 없는 8강전 맞대결을 펼친다.
음바페 1명이 수-카 콤비 2명을 능가하기는 쉽지 않다. 이번 대회를 통해 최고스타 반열에 오른 음바페는 같은 팀 그리즈만이 살아나야 수-카 콤비와 대적해 볼 만 하다. 다소 실망스런 플레이를 보이는 그리즈만이 원래 컨디션을 회복하느냐 여부가 두 팀 간 8강전의 최대 변수라는 진단이 많다.
음바페는 30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결승골과 쐐기골을 폭발시켜 아르헨티나를 제압한 1등공신이 됐다. 1998년 12월생인 음바페는 자신이 태어나기 5개월 전에 있었던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보지는 못했지만, 이번 러시아에서 자신의 힘으로 조국의 월드컵 우승을 만들고 싶어한다.
월드컵 무대 한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10대 공격수로서 축구황제 펠레 수준의 칭송을 받은 그는 경기 후 “매우 행복하고 펠레를 이은 두 번째 선수가 돼서 자랑스럽다. 펠레는 급이 다르지만, 그런 사람들 속에 끼어 있어서 좋다”면서 “늘 해오던 말인데, 월드컵은 최고의 선수들이 뛰는 무대이므로 나의 능력을 펼칠 기회다. 월드컵보다 좋은 무대는 없다”고 말했다. 거창한 목표나, 화려한 수사가 없는 10대 소년다운, 담백한 소감이다.
그의 폭발적인 스피드 속엔 제비같이 날렵한 몸놀림에 추가 장착돼 있어 돌파순간 가공한만한 위력을 갖는다. 자연히 상대 수비수 옐로카드 제조기로서 찬스메이커로도 기능한다. 그의 쇄도는 그래서 ‘1타4피’이다. 전반 11분 자기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아르헨티나 골대까지 홀로 60여m를 몰고가다 페널티킥을 유도한 것이 잘 말해준다.
문제는 이날 음바페가 만든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체면치레를 한 그리즈만이다. 독일 뮐러의 득점기계 계보를 이을 기대주로 주목받았지만, 현재까지 활약은 크지 않다. 그리즈만이 부활하면 우루과이의 수-카 콤비를 능가할지도 모른다.
‘수카’콤비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1일 새벽 포르투갈의 혼을 뺐다. 우루과이의 8강 진출은 카바니의 발끝에서 완성됐다. 첫골은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그라운드를 좌우로 넓게 활용하면서 정확히 약속이나 한 듯 만든 합작품이다.
전반 7분 카바니는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쪽의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롱패스한 뒤 골대 정면으로 뛰어들었다. 수아레스는 페널티지역으로 깊숙이 쇄도하던 카바니에게 슈팅에 가까운 크로스를 올려줬고, 카바니는 헤딩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흔들었다. 약속된 플레이 답게 수아레스의 강하고 높은 센터링을 포르투갈 수비들이 막아내지 못했고, 문전에 공급된 공은 가장 뒤쪽에서 뛰어들던 카바니의 머리에만 정확히 맞았다.
우루과이를 16강으로 이끈 1등공신 수아레스 역시 위협적이었다. 전반 21분 기막힌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의 수퍼세이브에 막혔다. 카바니는 1-1로 맞서던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통계전문사이트인 ‘옵타’에 따르면 카바니가 우루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45골 가운데 무려 12개를 수아레스가 도움을 줬다. 주지하다시피 도움을 준 수아레스는 세계 최고 스트라이크 중 한명이다. 이제 수아레스-카바니 콤비는 바르사의 수아레스-메시 조합 보다 더 우월할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시-호날두가 빠진 러시아 월드컵이 여전히 뜨거운 것은 수아레스-카바니, 음바페-그리즈만 두 콤비의 대결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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