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해부터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반영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농협이 주도한 농업가치 헌법반영 서명에 국민1154만명이 동참했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농업·농촌의 공익적 역할을 인정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2%나 됐다.

김 회장은 이런 국민들이 보여준 전폭적인 지지에 농업·농촌이 보답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회장은 “162조 원에 이르는 농업의 공익적 가치 중 88%에 해당하는 143조 원이 환경 보전과 관련돼 있다”면서 “이를 고려할 때 아름다운 농촌을 만들어 5000만 국민의 ‘힐링’ 장소로 제공하는 것이 최고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 4월 30일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발대식을 갖고 ▷아름다운 농촌정주 공간 ▷깨끗한 농업생산 공간 ▷다시 찾고 싶은 도농교류 공간 등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오는 11월에는 상금 5억원을 걸고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농촌마을 가꾸기 운동은 1회성의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지 않고, 범국민 운동으로 확산되도록 세밀하게 방안을 수립해 실행할 계획”이라며 “주민들의 참여가 운동의 성패를 가르는 만큼 농업인들에게 마을 가꾸기의 필요성을 꾸준히 알리고 정부와 지자체의 협조를 구하고 경관 보전을 위한 정책도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농촌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 농촌 활성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예를 들어, 인구 1만 명의 작은 농촌마을인 일본 유후인(由布院)은 대규모 관광리조트를 개발하는 대신 농촌마을을 살리고 마을 가꾸기에 집중해 연간 40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지난 2016년 50만 명이 농촌에 터를 잡을 만큼 농촌은 5000만 국민의 변함없는 마음의 고향”이라며 “이러한 마음의 고향인 농촌 사랑의 시작은 농촌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5000만 국민이 농촌 가꾸기에 동참함으로써 농촌이 살아나고 농가소득 연 5000만 원 시대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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