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스포츠=김중겸 기자] 밴헤켄이 한국 프로야구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밴헤켄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5승째를 챙겼다. 5월 27일 SK전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승리를 12경기로 늘린 밴헤켄은 지난 1996년 조계현이 기록한 11경기 연속 승리를 넘어선 한국 프로야구 신기록을 달성했다.밴헤켄은 1회초 이택근의 적시타와 강정호의 시즌 30호 2점 홈런으로 석 점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1사 후 황목치승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박용택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한 밴헤켄은 2회 세 타자를 땅볼 두 개와 뜬공 한 개로 깔끔히 처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위기는 3회 찾아왔다. 선두타자 손주인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후 최경철의 희생번트와 박경수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성훈을 초구에 1루수 파울 플라이, 황목치승 역시 초구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공 두 개로 비교적 손쉽게 위기에서 빠져나왔다.4회와 5회 6타자를 연속해서 범타 처리한 밴헤켄은 6회말 1사 후 정성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3회 1사 이후 10타자만의 출루 허용이었다. 하지만 첫 두 타석에서 효과적인 타격을 선보인 황목치승을 볼 카운트 2-2에서 몸 쪽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박용택마저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순항을 이어나갔다.7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밴헤켄은 8회 1사 후 김재민에게 안타, 박경수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하며 두 번째 위기와 마주했다. 하지만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한 밴헤켄은 대타 스나이더를 볼 카운트 2-2에서 6구째 146km 직구로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밴헤켄은 경기 초반 자신의 주무기인 포크볼이 연달아 안타로 연결됐지만, 특유의 좌우 코너웍과 철저히 낮게 형성되는 제구로 최근 달아오른 LG 타선을 비교적 손쉽게 틀어막았다. 1회 선취 3득점과 6회와 8회 적절한 시점에서 추가점을 뽑아준 팀 타선의 지원사격도 밴헤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넥센은 9회 3점을 더 추가하며 LG에 8-0 완승을 거뒀다.시즌 15승째를 거두며 2위 양현종과의 격차를 3승으로 벌린 밴헤켄은 평균자책점을 2.79로 떨어뜨리며 찰리(2.86)를 제치고 역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LG전 4경기에서 3승(1패)째를 따내고 있으며, LG전 평균자책점 1.37은 8개 상대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다. 12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고 있는 밴헤켄은 약 8차례의 잔여 등판을 남겨두고 있어 2007년 리오스 이후 7년 만의 20승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밴헤켄의 다음 등판은 다음 주 잠실 두산전이 될 전망이다. 밴헤켄의 올 시즌 잠실구장 성적은 3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00. 21.1이닝을 던지며 13개의 피안타만 허용했을 뿐 단 한 점의 실점도 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밴헤켄의 질주가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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