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2출루 시키고도 위기관리 무실점 팀은 오승환 가세, 강한 불펜 3연승 행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오승환(36)이 콜로라도 로키스 이적 이후 첫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연착륙했다. 동료의 도움이 있었고, 오승환은 홈관중 마음 쫄깃한 상황에도, 무실점 투구로 화답했다.

오승환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4-1로 앞선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1볼넷으로 막아 홀드를 기록했다.

퍼펙트였다면 시원하겠지만, 2명을 출루시키고도 무실점으로 막은 점은 위기관리 능력 등 오승환의 여러 가지 강점, 수비진의 전반적인 유기적 짜임새 속에 오승환도 있다는 점을 홈펜들에게 보여줬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첫 타자 대타 더스틴 파울러와 맞선 오승환은 시속 132㎞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닉 마티니에게 시속 133㎞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았다. 오승환은 맷 채프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오승환은 콜로라도 동료 중견수 찰리 블랙먼의 바가지 안타성 타구의 캐치로 한숨을 돌린 뒤, 오클랜드 타자 크리스 데이비스를 시속 133㎞ 슬라이더로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첫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

콜로라도는 4-1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동료의 허슬플레이가 아니었으면 오승환은 어땠을까 하는, 있지도 않은 결과물로 논평하는 경우가 있는데, 야구란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스타도 되고 불운의 선수도 되는 것이다. 오승환의 콜로라도 팀원으로서의 장래에 도움이 될 만한 경기였다.